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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순위 뒤바뀐 4대금융…신한·KB·우리·하나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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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 KB제치고 1위 등극
증권사 없는 우리금융도 준수한 성과
하나금융, 전년比 소폭 감소…"충당금 및 환차손 때문"

2Q 순위 뒤바뀐 4대금융…신한·KB·우리·하나 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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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올해 2분기 4대 금융지주의 실적 성적표가 엇갈렸다. 신한금융이 KB금융을 제치고 1위에 등극했고 우리금융도 하나금융을 앞지르면서 3위에 올랐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1조3204억원의 순이익(이하 지배주주 기준)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5.48% 증가한 규모로 KB금융을 앞지르고 1위를 차지했다. 2분기 대손충당금을 대폭 늘린 점을 감안하면 준수한 성과라는 평가다. 신한금융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분기에만 3582억원으로 전년 동기 의 2배가 넘는다. 상반기 전체로는 6018억원에 달했다.


시중금리가 오르면서 주력 계열사인 신한은행의 실적이 준수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은 올해 순이익 820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4.77% 증가했다. 사업 다각화에 힘쓴 신한카드도 전년 동기 대비 18.9% 증가한 순이익 2368억원을 거뒀다. 다만 증시가 부진한 영향에 신한금융투자의 경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50.5% 감소하며 989억원에 그쳤다.


KB금융은 올해 2분기 순이익 1조3035억원으로 신한금융에 소폭 뒤쳐진 2위를 차지했다. 다만 상반기 전체로는 2조7566억원으로 신한금융(2조7208억원)을 앞지르며 ‘리딩 금융’ 위치를 차지했다. 다만 KB금융이 2분기 쌓은 충당금이 1210억원으로 신한금융보다 적은 만큼 하반기에는 다시 실적 순위가 바뀔 수 있다는 시선도 있다.


우리금융은 하나금융을 제치고 3위로 등극했다. 2분기 순이익 877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16.56% 증가해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전분기와 비교한 감소폭도 0.80%로 KB(-10.3%), 하나(-8.57%), 신한(-5.71%) 대비 가장 적었다. 상반기 기준 1조7614억원으로 반기 기준 최대 실적도 거뒀다. 기업대출 중심으로 자산이 늘어나는 한편 계열사 중 증권사가 없어 증시 불황 영향을 4대 금융지주 중 가장 적게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나금융은 올해 2분기 순이익 825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4% 감소했다. 4대 금융지주 중 지난해 2분기 대비 유일하게 순이익이 줄었다. 하나금융 측은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비한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과 환율 상승으로 인한 비화폐성 환차손 발생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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