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중견기업 3분기 경기 전망 '주춤'…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 그쳐

시계아이콘01분 27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글자크기

중견련, '2022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 결과 발표

중견기업 3분기 경기 전망 '주춤'…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 그쳐
AD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에 대한 우려 등으로 중견기업 3분기 경기 전망이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쳤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30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2022년 3분기 경기전망지수가 지난 분기 대비 3.1포인트 오른 100.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5월 30일부터 6월 14일까지 중견기업 620개 사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직전 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반대라는 의미다.


2분기에 4.9포인트 상승했던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식음료품 등 일부 업종의 상승에도 0.8포인트 소폭 증가에 그친 100.0을 기록했다. 2분기에 조사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치(105.0)를 기록한 1차금속 업종 지수는 전분기 대비 9.2포인트 하락해 95.8에 머물렀다.


9분기 연속 100 이상을 기록한 전자부품 업종 지수는 2분기와 동일하게 3.0포인트 올랐지만 자동차·트레일러 업종은 2분기 6.6포인트에서 1.3포인트, 화학 업종은 14.1포인트에서 2.6포인트로 증가세가 꺾인 것으로 확인됐다.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4.6포인트 오른 101.2를 기록했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일상 회복에 따라 시외버스 운송, 고속도로 운영 관련 기업 등의 긍정 전망이 확대되면서 운수 업종 지수(106.5)가 큰 폭(15.1포인트↑)으로 올랐다.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졌다. 원자재가·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수출 여건 악화로 수출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5.3포인트 하락한 100.4를 기록했다. 화학 및 자동차 업종 지수는 두 자리 수 이상 하락했다. 2분기 연속 100 이상을 유지한 화학 업종의 수출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11.9포인트 하락한 98.1로 확인됐다. 차량용 반도체 수급 애로가 지속되면서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 등 미래차 관련 중견기업들의 부정적인 전망이 확대, 자동차 업종 지수(98.6)도 10.2포인트 하락했다.


내수전망지수는 101.5로 확인됐지만 상승폭은 1.4포인트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비제조업 부문(101.3)에서 1.9포인트 상승했지만 제조업 부문(101.6) 증가분은 0.2포인트에 불과했다.


2분기에 4.6포인트 상승한 영업이익전망지수는 제조업과 비제조업 부문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95.7을 기록했다. 제조업 부문의 전자부품 업종(101.4)과 비제조업 부문의 운수 업종(101.6) 이외의 모든 업종이 부정적인 전망(100 이하)을 내놨다.


자금사정전망지수는 운수 업종과 식음료품 업종의 큰 폭 상승에도 1.2포인트 증가에 그친 97.7를 기록, 확대되는 업계의 우려를 드러냈다. 확산되는 경기 침체 우려의 영향으로 1차금속 업종의 자금사정전망지수는 완성차 납품 관련 기업을 위주로 제조, 비제조 부문을 통틀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제조 중견기업의 설비투자전망지수는 자동차, 화학 업종을 제외한 모든 업종에서 긍정적으로 전망, 전분기 대비 2.9포인트 상승한 100.4를 기록했다.


중견기업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가 상승(43.1%), 인건비 상승(38.2%) 등이 꼽혔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원자재가 상승(58.2%),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인건비 상승(43.5%)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목됐다.



최희문 중견련 전무는 "중견기업 현장에서 여실히 확인되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녹록치 않은 상황 변화에 대한 우려가 경기 침체와 기업 활력 저하로 현실화되지 않도록, 원자재가와 인건비 상승 등 구체적인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특단의 정책적 지원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