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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재료 값 압박에…다음달 버스·트럭 타이어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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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5~10% 인상
금호타이어 3~7% 인상

원재료 값 압박에…다음달 버스·트럭 타이어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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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성기호 기자] 타이어업계가 가격인상에 들어간다. 고무 등 원자재 가격과 물류비가 급등하면서 원가 압박이 커졌기 때문이다.


27일 타이어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는 다음달 1일부터 버스와 트럭용 타이어 가격을 5~10% 인상하기로 했다. 지난 3월 승용차용 타이어 가격을 올린데 이어 올해 두번째다.


금호타이어도 다음달부터 버스와 트럭용 타이어 가격을 3~7% 인상한다. 이미 수입 브랜드들은 가격을 올린 상황이다.


이번 가격 상승은 원자재 수급 불안으로 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타이어는 올해 1분기 천연고무를 톤당 233만590원, 합성고무를 243만4141원에 각각 매입했는데, 이는 지난해 매입가격과 비교해 톤당 약 20만원가량 오른 수준이다. 타이어코드 매입비용 역시 지난해 대비 올해 톤당 50만원 이상, 카본 블랙도 40만원가량 인상됐다.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는 물류비와 원자재 가격 인상 등으로 수익성 악화를 겪고 있다. 올해 1분기 한국타이어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2.2% 감소한 1260억을 기록했다. 금호타이어는 적자는 면했지만 영업이익은 5억3000만원에 그쳤다.


여기에 노조 리스크도 우려감을 키우고 있다. 한국타이어 노사는 다음달 임금협상 상견례를 가질 계획이다. 노조는 기본급 8.5%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도 지난달부터 임단협을 진행중이다. 노조는 기본급 5% 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올 2분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2분기 한국타이어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한 1495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18.3% 감소한 93억원으로 예상된다.




성기호 기자 kihoyey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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