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5~7기 12년 포함 40여년 공직, 오는 28일 이임식
[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민선 5기부터 7기까지 안동시를 이끌던 권영세 시장이 오는 28일 이임식을 끝으로 12년 안동시정의 대장정을 마무리한다. 이임식은 시청 영남홀에서 갖는다.
안동시 길안면 출신인 권 시장은 경북고와 영남대를 졸업한 후 1977년 21회 행정고시에 합격했다. 내무부와 영양군수, 대통령비서실, 안동부시장, 소방방재청, 대구시 행정부시장 등 역임했다. 2010년 민선 5기 안동시장으로 당선돼 민선 7기까지 12년 동안 시정을 이끌었다.
이임식은 동료 공직자와 가족, 시민 등 400여명이 자리한 가운데 소박하게 치러진다. 이날 오전 8시 30분 충혼탑 참배 후 안동시정 인계인수서에 서명한 후 10시 30분 이임식을 한다.
이철우 도지사와 김형동 국회의원의 축하 메시지가 전달되고, 직원들과 가족들이 출연해 감사와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영상도 상영된다.
권영세 시장의 이임사와 직원 송별사, 현관 앞 기념촬영을 통해 마지막 기록을 남긴 후 직원들의 환송을 받으며 정문을 나선다.
권 시장은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했다”며 “12년 동안 시민과 함께 많은 변화와 발전을 이뤄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2016년 도청 이전과 함께 경북 중심도시로 우뚝 섰고 활발한 도시재생사업과 물순환 선도도시, 임청각 복원, 안동역사부지 활용사업 등 원도심 부활 시금석도 마련했다.
2010년 SK케미칼 유치를 시작으로 바이오·백신 사업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고, 2020년 헴프 규제자유특구 지정으로 국내 최초 의료용 헴프 산업화를 통한 신성장 동력도 구축하고 있다.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안동형 일자리 사업도 미래 안동경제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관광거점도시 육성사업, 예비문화도시 사업, 상권 르네상스 등 대규모 공모사업 선정도 빼놓을 수 없는 성과이다.
두 배로 커진 예산규모와 채무제로, 안정적 재정운영을 위한 1000억 규모의 재정안정화 기금은 민선 8기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권 시장은 이임사에서 “시민과 함께 안동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고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시민 행복을 최우선의 가치로 쉼 없이 달려온 지난 12년을 뒤로하고 안동인의 한 사람이자 이웃으로 돌아가 안동의 미래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영남취재본부 김귀열 기자 mds724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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