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신소재 골프공 세계 최장 비거리 인증

14일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타워에서 열린 세계 최장 비거리 골프공 인증식에서 참석자들이 축하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덕은 한국기록원 원장, 데이나 니콜 헤슈 WRC 심사위원대표, 이웅열 코오롱 명예회장, 장희구 코오롱인더스트리 사장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코오롱이 개발한 신소재가 적용된 골프공이 세계 최장 비거리를 기록했다.

코오롱은 14일 서울 마곡 코오롱 원앤온리 타워에서 열린 인증식에서 신소재 아토메탈을 적용한 골프공 아토맥스가 세계적 기록인증 기관인 세계기록위원회(WRC)로부터 '세계 최장 비거리 골프공'으로 공식 인증받았다고 밝혔다.

코오롱 신소재 전문 계열사 아토메탈테크코리아가 개발한 비정질합금 아토메탈 분말을 적용했다. 골프공 내부에 높은 탄성과 반발력을 구현했으며 골프공 중심부를 감싸는 맨틀층에 고르게 혼합하는 기술을 더했다.

아토메탈은 금속의 원자구조를 불규칙하게 만들어 탄성, 경도, 내부식, 내마모, 연자성 등을 획기적으로 개선 시킨 신소재다.

WRC는 공인된 로봇 스윙기를 이용해 동일 조건에서 인증 테스트를 실시, 아토맥스 골프공이 타 브랜드 10개사 13종의 골프공 대비 13~18미터(15~20야드) 이상을 더 날아가는 기록을 인정했다.

이날 인증식에는 이웅열 코오롱그룹 명예회장도 참석, 인증을 축하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이 회장은 아토메탈 소재 개발 방향과 이를 아토맥스 골프공에 접목하는 아이디어를 직접 제공해 글로벌 인증기록 달성에 도움과 조언을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이 회장은 "코오롱의 핵심가치인 원앤온리 정신으로 첫 시도한 결과물이 세계 최고로 인정받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신기록에 머물지 말고 코오롱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으로 끊임없이 연구 개발하고 도전해 세계 최고 신기록을 이어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