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OTT 죽겠다는데…아직도 주무부처 싸움

시계아이콘01분 16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과기부·방통위·문체부 갈등 지속
이종호 장관 교통정리 성공 관심

[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올해도 수백억 원 적자.’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계의 한숨 속에서도 정책 주무부처를 둘러싼 다툼이 새 정부에서도 반복되고 있다. 컨트롤타워를 둘러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방송통신위원회·문화체육관광부 간 갈등이 지속되면서 과기정통부 새 수장을 맡은 이종호 장관이 거버넌스 교통정리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OTT 죽겠다는데…아직도 주무부처 싸움
AD

이 장관은 25일 ‘새 정부의 OTT 정책과 실현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열린 제3차 디지털미디어콘텐츠진흥포럼에서 "오늘 포럼에서 윤석열 정부의 핵심 과제인 OTT 진흥 정책을 살펴보고 글로벌 진출을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며 "국내 OTT의 해외 진출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이 장관은 "3개 부처가 조만간 만나 논의에 나설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방통위 역시 쉽게 주무부처 경쟁에서 물러서지 않을 전망이다. 안형환 방통위 부위원장은 "산발적 법안이 아닌 OTT를 포함한 미디어 통합법제를 마련할 계획"이라며 "수평적 분류 체계를 도입하고 낡은 규제를 과감히 개선해 규제 불확실성을 해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와 방통위는 연초에도 정면으로 부딪치며 불협화음을 냈다. 과기정통부가 지난 2월16일 유료방송 제도 및 규제 개선 방향 토론회를 개최한 데 이어 비슷한 내용으로 방통위가 2월17일 시청각미디어 규제체계 개편방안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문체부 역시 ‘한류 수출의 교두보’로 OTT를 바라보며 주무부처로서의 당위성을 주장해왔다. 지난해 3개 부처가 협의체도 마련했지만 아직까지 컨트롤타워 부재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OTT 업계는 "부처 간 다툼이 반복될 가능성이 99%"라며 날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코로나19 엔데믹(감염병 주기적 유행) 상황으로 접어들면서 국내 OTT 업계선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웨이브·티빙·왓챠 등 OTT 3사 적자가 작년 1500억원에 달한 가운데 고정 가입자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3사 모두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내걸었지만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적시 대응도 어려운 상황이다. 강재원 동국대 교수도 "정부와 국회는 시장의 수요와 기술의 변화에 역행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담대하게 정책적 대전환을 이행해야 한다"며 "정부조직 거버넌스 조정 및 통합(정부의 조직개편)을 조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짚었다.


AD

OTT 업계선 넷플릭스, 디즈니플러스 등 글로벌 OTT 기업 텃밭이 된 국내 시장에서 잘 싸울 수 있도록 비슷한 수준의 규제·진흥 정책 필요성에 대한 호소도 나왔다. 서장원 CJ ENM 부사장은 "해외 OTT 기업들은 25~40%의 세액공제 등 많은 지원을 받으면서 사업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했으나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K-콘텐츠는 10분의 1 수준의 지원밖에 받지 못하고 있다"며 "세제지원 등 마중물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태현 콘텐츠웨이브 대표도 "OTT 업종이 대체재 역할이 아닌 아직 보완재 수준"이라며 "글로벌로 콘텐츠를 유통하지 않고서는 성공할 수 없는 상황에서 진흥 정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