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특징주]포스코엠텍, 포스코 '세계 최초 양산' 고망간강 엑손모빌 승인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4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포스코엠텍이 강세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양산에 성공한 극저온용 고망간강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엑손모빌의 소재 안정성·적합성 평가를 완료하고 액화천연가스(LNG) 저장 및 수송용 강재로 승인됐다는 소식이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26일 오전 9시37분 포스코엠텍은 전날보다 12.75% 오른 77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스코는 전날 대구에서 열린 2020 세계가스총회(WGC2022) 행사장에서 엑손모빌과 극저온용 고망간강의 기술승인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극저온용 고망간강은 LNG를 액체상태 유지하기 위한 온도인 -162도 이하의 극한 환경에서 충격인성과 강도가 우수한 특수 강재다. 포스코가 2013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신소재다. 니켈이나 크롬, 알루미늄 등 고가 성분의 함유량을 높였던 기존 소재들과 달리 생산량이 많은 망간을 주요 성분으로 활용하면서 가격 경쟁력이 우수하다.


포스코는 2020년 7월 엑손모빌이 세계 각지에 건설할 친환경 LNG터미널에 고망간강을 적용하기 위한 기술승인 절차에 착수했다. 엑손모빌이 투자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려면 이 회사의 기술 승인을 먼저 받아야 한다.


포스코와 엑손모빌은 승인서 전달과 함께 고망간강의 신규 용도 개발과 향후 수소사업,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등 기술 협력에도 뜻을 함께하기로 했다.


포스코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슬러리파이프용 고망간강을 엑손모빌의 컬 오일샌드 프로젝트에 성공적으로 공급해 2017년 북미 지식재산협회 연례총회에서 화학·에너지·환경·소재 분야 ‘올해의 우수계약상’을 수상한 바 있다. 당시 포스코와 엑손모빌은 개발 초기 단계인 2012년부터 파이프 용접과 조관, 슬러리파이프의 필드테스트까지 공동연구를 진행했다. 슬러리파이프는 원유를 함유한 모래인 오일샌드 이송에 특화된 강관이다. 고망간강을 적용하면 기존 소재 대비 내마모성이 월등히 좋아지면서 설비 수명과 파이프 교환 주기를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


포스코엠텍은 지난해 포스코와 페로망간공장 위탁운영 계약을 체결했다. 연구개발을 통해 ▲저가 망간소결광제조 및 사용기술확보를 통한 페로망간(FeMn)제조원가 절감 ▲물리적 선별에 의한 망간 분진 고품위화 기술 등을 개발했다.



올 1분기에 매출액 922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30.8%, 103.1% 증가했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