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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측 "오세훈, 취약계층 4대 공약…'속 빈 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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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의 '취약계층 4대 공약'에 대해 "속 빈 강정이자, 갈라치기 투성"이라고 22일 비판했다.


이날 송 후보 측은 "안심소득은 '선별급식 시즌2'에 불과하다"며 "설계대로라면 안심소득 실험에는 17조원의 재원이 필요함에도 '중위소득을 50%로 단정하면 해결된다'고 무 자르듯 답해 사실상 구체적 대책도 없음을 인정했다. 무작위로 대상자를 선정하는, 3년간 500가구를 위한 로또 룰렛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고품질 서울형 주택'은 '타워팰리스같은 임대주택의 고급화'라는 조어 자체부터 모욕적"이라고 꼬집었다.


서윤기 부대변인은 "TV토론에서 오 후보의 말대로라면 '극빈층이 아니라 신혼·청년 소득으로 감당할 수 있는 분들이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사실상 취약계층 공약이 아닌 임대주택의 가격인상 선언"이라고 말했다.


이어 "야심차게 내놓은 '서울런' 공약에서는 공교육에 대한 현실 진단 및 비전을 전혀 찾아볼 수 없다"면서 "가입률은 7.9%에 그치고 교재비는 별도인데, 최대 150만원까지 추가로 지출해야 한다. 반면,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교육 대기업들에게는 40초만 들어도 학생당 12만원, 1명만 들어도 1000명 분의 수업료을 지급해주는 '이익보장형' 특혜계약을 해줬다"고도 질타했다.


마지막으로 '공공의료로 보호받는 건강특별시 서울' 공약은 "대표적인 포장갈이"라고 쏘아붙였다.


서 부대변인은 "보건소 확충과 공공예산 확보, 호흡기 전담 연구센터 및 음압병동등 전문의료기기 확충사업 등은 전임시장이 추진하던 사업들을 이름만 바꾼 것"이라면서 "'서울형 병원 인센티브 지원사업' 등 민간병원에서 공공의료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방안들은 구체적인 인센티브의 내용도 없고 오히려 저소득층 치료를 기피하는 진료공백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 후보는 2011년 국립중앙의료원을 서초구로 이전하고,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한 '뷰티 콤플렉스'와 '관광호텔' 건립을 추진했던 전적이 있다"며 "진정한 공공의료서비스 확충보다는 겉치레에 치중하던 모습이 과연 달라졌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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