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홍성) 정일웅 기자] 충남도가 충남혁신도시 내 종합병원 설립에 시동을 걸었다.
12일 도에 따르면 충남개발공사는 전날 명지의료재단과 충남혁신도시 내 의료시설용지 매매계약 체결했다.
앞서 충남개발공사는 공개경쟁입찰 방식으로 의료시설용지 공급에 나섰고 명지의료재단이 지난 9일 낙찰자로 선정됐다.
명지의료재단은 충남혁신도시 내 의료시설용지에 500병상 이상의 지역거점병원을 건립할 것으로 전해진다. 병원은 중증 및 응급환자 치료가 가능한 응급의료센터와 중증 심뇌혈관센터가 갖춰질 예정이다.
세부적인 병원 규모와 개원 시기, 전략에 대해선 도와 충남개발공사 등과 협의 과정을 거친 뒤 발표하게 된다.
도는 충남혁신도시에 종합병원이 들어서면 그간 응급상황 시 천안, 대전, 수도권 등 다른 지역 의료기관을 찾아 외래진료를 받아야 했던 지역 주민의 불편함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
도 관계자는 “사업제안서 접수와 검증 등 절차를 이행해 상반기 중 정식으로 종합병원 건립을 위한 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라며 “종합병원이 건립되면 충남혁신도시의 환황해 중심 도약과 정주여건 개선, 홍성·예산 지역 대규모 일자리 창출 등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명지의료재단은 경기도 일산 명지병원(680병상)을 포함해 충북 제천 명지병원(176병상), 청풍호노인사랑병원(175병상) 등 1000병상 규모의 병원을 운영하고 있다.
본원은 경기 북서부권역의 최종 응급의료를 책임지는 권역응급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국내에서 상급 종합병원을 포함해 25개 병원만 가능한 심장이식 수술을 시행하는 심장센터와 중증뇌혈관센터, 간이식과 신장이식을 시행하는 장기이식센터를 함께 운영하는 중이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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