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정의당 광주시당은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시범사업으로 광주 광산을에서 4인 선거구가 사라진 데 대해 사업 취지를 왜곡했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정의당은 19일 입장문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은 중대선거구제 시범지역 취지를 살리기 위해서라도 4인 선거구를 없애선 안된다"며 "정수공천도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정의당은 "민주당은 광주에 단 두 곳밖에 없는 4인 선거구 중 한 곳인 광산 3선거구(하남·임곡·비아·첨단1·2동)를 3인 선거구로 줄여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중대선거구제 시범지역 취지를 제대로 살리려면 4인에서 3인으로 줄어든 선거구를 포함한 광산을 지역 3개 선거구를 민주당이 정수공천이 아닌 2인 공천으로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국 11개 지역구를 기초의원 중대선거구제 시범지역으로 선정했다. 호남에서는 민형배 민주당 의원의 지역구인 광산을이 포함됐다.
광주시의회는 전날 선거구획정위원회를 열고 광산을 선거구·의원 수 조정 안건을 의결했다.
광산을 3곳의 선거구(3∼5선거구) 동을 조정하고 구의원 수는 기존 8명에서 9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기초의원 4명을 뽑는 3선거구는 동을 조정해 3인 선거구로 줄이고, 각각 2명씩 뽑는 4선거구와 5선거구는 1명씩 늘어난 3인 선거구로 바꿨다.
1개 선거구에서 1명의 대표자를 선출하는 것을 소선거구제, 2명 이상 다수를 선출하는 것을 대선거구제라고 한다. 그 중 2~5명을 선출하는 것을 중선거구제라고 한다.
중·대선거구제는 사표가 줄고 정의당과 진보당 등 소수 정당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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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 광주시민연대 등도 민주당이 정수공천 대신 3인 선거구에 2명만 공천해 다당제 민주정치를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를 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박진형 기자 bless4y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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