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대문구(구청장 문석진)가 올해 6월 말까지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집중 공모한다.
‘주민참여예산’이란 주민이 동네에 필요한 사업을 직접 제안해 편성된 예산을 말한다. 구는 2010년 서울시 자치구 최초로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을 공모한 이후 매년 이를 실시해 오고 있다.
서대문구에서 거주하거나 활동하는 사람, 서대문구 내 학교에 다니는 사람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희망자는 서대문구 홈페이지(구민참여→주민참여예산→제안사업→사업 제안하기)로 들어가 제안하는 사업의 명칭과 내용, 위치, 수혜 대상, 현장 사진, 예상 사업비 등을 올리면 된다.
이곳에서 ‘주민참여예산 제안사업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서대문구청 민관협치과로 방문 또는 우편 제출해도 된다.
사업비는 ‘프로그램 및 행사성 제안사업’의 경우 천오백만 원까지, 그 외 ‘일반 사업’은 예산 한도 없이 제안할 수 있다.
내년도 예산 편성에 반영될 최종 사업 선정은 ▲구청 사업부서 검토 ▲주민참여예산위원회 심사 ▲주민투표와 주민총회를 거쳐 올해 9월 중에 이뤄질 예정이다. 단, 집중공모 기간 이후인 올 하반기 제안사업들에 대해서는 내년 선정 과정을 거쳐 2024년 예산 반영 여부가 정해진다.
지난해 선정 과정을 거쳐 올해 구정에 반영된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은 76개 사업에 20억여 원이다.
또 지금까지 추진된 서대문구 주민참여예산사업의 목록과 내용은 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석진 구청장은 “서대문구의 주민참여예산제도는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우수 평가를 받았을 정도로 앞서 나가고 있다”며 “참여예산제도가 활성화될수록 주민 삶의 질이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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