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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의원 ‘자랑스러운 5·18 광주인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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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의원 ‘자랑스러운 5·18 광주인상’ 수상 자랑스러운 5·18 광주인상’ 수상한 양향자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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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준호 기자]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광주 서구을)이 13일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5·18민주유공자유족회, 5·18구속부상자회, 5·18기념재단이 공동으로 선정한 ‘자랑스러운 5·18 광주인상’을 수상했다.


‘자랑스러운 5·18 광주인상’은 미완의 역사인 5·18의 진상규명을 위해 공헌하거나 5·18 피해자와 그 가족들에 대한 지원책 마련에 큰 기여를 한 이들을 선정해 수여한다.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측은 “양향자 의원은 지난해 '국가폭력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하여 통과시켰을 뿐만 아니라,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의 광주 설립을 주도해 5·18민주화운동, 제주 4·3사건 등 국가폭력 피해자와 그 가족의 트라우마 치유를 위한 길을 열어주었다”며 선정의 이유를 밝혔다.


이 상은 지난 3월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가 공법단체로 공식 설립된 뒤 처음으로 시상하는 상이다.


지금까지 제주 4·3사건과 5·18민주화운동 등 국가의 무자비한 폭력과 인권유린에 대한 보상이나 명예회복이 일부 이뤄지고 있지만, 국가폭력 전반에 대한 국가 차원의 전문적인 치유 기관은 미흡한 실정이었다.


특히 5·18민주화운동 관련자는 55.8%가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앓고 있고 피해자 가운데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례는 40명에 이른다. 이는 한국 총 인구 대비 자살 비율인 0.02%의 500배에 이르는 수치다.


작년 양 의원이 '국가폭력트라우마 치유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 제정안을 대표 발의·통과시키면서 국가폭력 피해자들에 대한 치유와 연구가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이뤄지는 법적 근거가 마련되었다.


뿐만 아니라 지난 2020년 광주지역 의원 중 유일하게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참여하면서 행정안전위원회 이형석 의원과 함께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를 끈질지게 설득한 끝에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를 광주에 유치하고 사업비 70억 원을 예산에 반영시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양 의원은 “진정한 용서와 화해는 상처의 치유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믿는다”면서 “광주에 설립될 ‘국립 국가폭력 트라우마 치유센터’는 4·3사건과 5·18민주화운동 등 국가의 무자비한 폭력과 인권유린에 희생된 분들을 위한 최소한의 도리이자 우리의 지난 과오를 씻어내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5·18민주화운동은 지나간 역사가 아니라 아직 해결되지 못한 역사이며 그 날의 참혹한 현장에 있던 모든 광주 시민분들이 피해자”라며 “국회 차원에서 5·18의 철저한 진상규명과 더불어 국가폭력에 희생된 피해자와 가족분들을 위한 지원책 마련에 더욱 힘쓸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행사에는 5·18민주화운동부상자회 회원과 5·18민주유공자 등 60여 명이 참석했으며 오월어머니집 김형미 관장이 축사를 맡아 수상의 의미를 더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준호 기자 juno1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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