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실=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전북 임실군이 여성농업인에 대한 삶의 질을 높이고, 작업능률을 높이기 위해 ‘농작업 편의장비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13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농촌의 고령화에 따른 노동력 부족으로 인해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역할이 증대됨에 따라 농작업 부담을 경감시켜 농업 경영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또 여성농업인이 다양한 농작업에 사용할 수 있도록 농작업대, 고추 수확차, 충전식 분무기, 충전 운반차, 충전식 예초기, 다용도 파종기를 지원한다.
올해는 지난달 70 농가를 선정해 이달부터 편의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며 사업대상자는 농어촌 지역 또는 준 농어촌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농업인이다.
농업 외 타 산업 분야 사업자등록 소지자 및 전업적 직업 종사자도 지원 대상에 포함되며 사업비는 50만원(보조 40만원, 자부담 10만원)이다.
군은 올해도 다양한 농업정책 추진으로 농가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고추농가의 생산비 절감과 고품질 고추 수확 증가에 의한 소득향상을 위해 총 4억9600만원 규모의 고추 육묘(공동육묘, 종자대)를 상향, 지원 중이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들의 농가 경영에 도움을 주기 위해 농기계 임대사업소 4개 권역 22종 837대 전 기종 농기계에 대해 반값 임대료를 시행 중이다.
이와 함께 고령 영세농 농작업 대행단을 운영, 관내 70세 이상 0.5ha 미만의 농지를 소유한 농가에 로터리, 두둑, 비닐멀칭 작업 등을 직접 대행한다.
특히 일손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해 민선 7기 공약사업으로 무인헬기와 드론을 통한 벼 병해충 항공방제를 실시 중인데 방제 면적을 해마다 확대, 시행하고 있다.
드론은 소형이면서 이동성이 좋아 중산간지인 임실 농경지 방제에 안성맞춤인 기종으로, 특히 고령의 어르신 농가의 일손을 돕는 효자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농업농촌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활용 방안 등을 적극 모색하는 등 농촌지역의 가장 큰 현안인 일손 부족 해소에도 앞장서고 있다.
군 관계자는 “농촌지역의 여성농업인의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손쉽게 영농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맞춤 지원을 이어 갈 계획이다”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농가 정책을 적극 추진해 많은 농업인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실=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노식 기자 sd248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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