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윤석열보다 선거비용 30억 더 써

이재명 438억·윤석열 408억 사용
선거비용 보전 대상 민주당·국힘 두 곳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권현지 기자] 지난 3·9 대선에서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전 국민의힘 대선후보)보다 선거비용을 30억원가량 더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 더불어민주당은 438억5061만원을, 국민의힘은 408억6427만원을 대선비용 청구액으로 제출했다. '선거에 관한 경비는 법률이 정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정당 또는 후보자에게 부담시킬 수 없다'는 헌법 규정에 따라 유효 투표 총수의 15% 이상을 득표한 후보자는 지출한 선거비용을 전액 보전 받을 수 있다. 10~15% 득표한 경우에는 절반을 되돌려 받는다. 10% 미만인 경우 선거비용을 돌려 받을 수 없다.

지난 대선에서 선거비용을 보전 받는 후보자는 각각 48.56%, 47.83%를 득표한 윤 당선인과 이 전 후보다. 정당으로 보면 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곳이다. 심상정 전 정의당 대선후보(2.37%)를 포함해 기타 정당, 무소속 후보들은 지지율 10% 미만으로 보전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권현지 기자 hj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