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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커피·택배 '나혼산 시대'…함께 진화하는 보안 솔루션[무인시대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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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무인매장 10만개 이상…인건비 줄지만 범죄 취약
얼굴인식 기술 미성년자 구분…AI CCTV로 사고·범죄 방지

폰·커피·택배 '나혼산 시대'…함께 진화하는 보안 솔루션[무인시대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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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무인매장 시대’다.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문화가 널리 퍼지면서 곳곳에서 무인매장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인건비 부담을 덜고 24시간 운영할 수 있는 무인매장은 편의점과 PC방을 중심으로 생기기 시작해, 이제는 업종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무인매장이 증가하면서 사람이 없어 생기는 문제를 해결할 보안 솔루션도 진화하고 있다.


12일 에스원에 따르면 현재 전국의 무인매장 수는 10만개 이상으로 추정된다. 계속되는 코로나19 여파에 인건비 부담도 높아져 무인매장의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하지만 무인매장은 인건비 절감과 운영 효율화라는 장점과 범죄에 취약하다는 문제점을 함께 안고 있다. 일례로 올 초 무인점포에서 손님이 두고 간 신용카드를 훔쳐 사용한 30대가 실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한 남성이 무인 아이스크림 판매점에 상습적으로 음식물 쓰레기를 투기해 문제가 불거진 일도 있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무인점포 절도는 2019년 203건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9월까지만 1600건 이상으로 8배 가까이 증가했다. 경찰서에서 절도 피해 예방을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양심 거울을 설치하는 등 예방책을 내놨지만 실효성이 부족한 상황이다.


폰·커피·택배 '나혼산 시대'…함께 진화하는 보안 솔루션[무인시대④] 한 고객이 에스원 얼굴인식 출입관리 시스템이 적용된 무인PC방에 출입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보안업체들도 바쁘다. 업종별 맞춤 무인매장 솔루션을 제공하는 등 무인매장 확대에 따라 서비스도 진화하고 있다. 에스원은 얼굴인식과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첨단 생체인식 출입관리 시스템을 무인PC방에 공급하고 있다. 얼굴인식 기술은 무인PC방의 가장 큰 골칫거리인 심야시간 청소년 출입 제한 문제를 해결했다. 사전 등록한 성인회원의 얼굴과 대조해 성인과 미성년자를 구분한다.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헤어스타일 변화나 안경 착용 등으로 얼굴이 달라져도 본인 인식이 가능하고 정확도는 99.99%에 달한다는 게 에스원의 설명이다. 이를 바탕으로 지난해 에스원 무인PC방 고객은 전년 대비 79% 증가했다.


에스원은 무인 편의점엔 인공지능(AI) 솔루션을 탑재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가 적용된다. 절도, 기물파손, 난동, 화재 등을 자동으로 감지하고 경보를 울린다.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관제센터에서 편의점 내부에 원격 경고 방송을 해 범죄를 저지하고 필요할 경우에는 즉시 보안요원이 출동한다. 에스원의 무인 편의점 고객 숫자 역시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하며 상승세를 이어 가고 있다. 에스원 관계자는 "성장하는 비대면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에스원만의 최첨단 기술과 시스템을 개발했다"며 "무인 솔루션을 적용할 수 있는 업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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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쉴더스의 무인 매장 안심 솔루션 ‘캡스무인안심존’도 출입용 인증기기, 결제용 키오스크, AI CCTV 등 무인 매장에 필요한 모든 장비를 통합 제공한다. 서울시 동대문구에서 무인 밀키트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김태경 대표는 "늦은 밤 시간에 매장에 들어와 장시간 체류 하면서 움직임이 수상한 사람이 있었는데 AI CCTV가 스마트폰 앱으로 즉시 알람을 보내줘 대응할 수 있었다"고 했다. SK쉴더스는 금지구역을 지정하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침입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고, 동일인물이 장시간 매장에 체류하는 등의 이상 행동을 즉각 감지해 업주에게 알려주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무인매장 솔루션 개발을 위해 스타트업 ‘룰루랩’에 30억원 규모의 지분투자를 단행하기도 했다. 사람의 제품 추천이 필요한 13만개의 헬스·뷰티 매장을 무인화 할 수 있는 솔루션 개발을 위해서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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