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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준석 '성 접대 의혹' 해명하라…어물쩍 넘어갈 사안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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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권여당 대표 될 사람이 증거 인멸 교사했다면 심각"
"수사 앞서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해야"

민주당 "이준석 '성 접대 의혹' 해명하라…어물쩍 넘어갈 사안 아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2일 오후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6·1 지방선거 호남권 공천설명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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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주형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싼 '성 접대 의혹'에 대한 공식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이 대표의 성 접대 의혹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영환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7일 브리핑에서 "이 대표가 성 접대 의혹과 관련, 증거 인멸을 교사했다는 혐의로 경찰에 고발됐다"라며 "제1야당 대표이자 이제 곧 집권여당 대표가 될 사람이 성 접대도 부족해 증거 인멸을 교사한 것이 사실이라면 이는 대단히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각 정당이 지방선거 공천을 앞두고 도덕성 검증 기준을 강화하고 있는데, 정작 공천을 이끌 당 대표에게 성 비위 의혹이 따라서야 하겠느냐"라며 "이 같은 의혹을 덮기 위해 증거를 인멸하도록 교사했다면 공인 자격이 없는 만큼 어물쩍 넘어갈 사안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의혹을 제기한 강용석 변호사는 '성 상납 증거 인멸 교사를 지적했더니 복당을 불허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라며 "고발된 만큼 경찰 수사가 진행되겠지만, 이 대표는 수사에 앞서 국민께서 납득할 수 있도록 해명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이준석 '성 접대 의혹' 해명하라…어물쩍 넘어갈 사안 아냐"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가 지난 4일 오후 경기 수원시 세류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앞서 지난해 12월27일 강용석 변호사가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는 "이 대표가 2013년도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 접대를 받았다"라고 주장한 바 있다. 또 최근에는 이 대표 측이 이 의혹을 무마하기 위해 증거인멸을 교사했다는 주장도 내놨다.


이에 대해 이 대표 측은 가세연 출연진인 강 변호사, 김세의 전 기자 등을 정보통신망법 위반(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한 상태다.


한편 지난 4일 국민의힘에 복당을 신청했다가 당 최고위원회에서 부결된 강 변호사는 7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자리에서 "(복당 신청 불허는)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결정"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그는 '이 대표에게 (성 상납 의혹 제기 등) 정치적 공격을 했다'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연히 그런 개인적 사감 때문에 지금 선거하고 무관하게 일방적으로 한 것 같다"라며 "좀 있으면 집권당이 될 당 대표가 성 상납 문제는 그렇다고 치고, 그 범죄를 덮기 위한 증거인멸 교사를 지적하는 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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