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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 매수" vs "목표주가 하향"…만도를 보는 엇갈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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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6000원→7만원
목표주가 올린 다올투자증권
자동차 부품주 최선호주 꼽아

같은날 KB증권은 5만원으로 하향
원자재 비용 증가 부담 지속 이유

만도 주가 8.56% 상승 마감

"강력 매수" vs "목표주가 하향"…만도를 보는 엇갈린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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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자동차 부품사 만도에 대한 확연히 다른 주가 전망이 눈길을 끈다. 같은 날 리포트를 낸 두 증권사 중 한 곳은 ‘강력 매수’를, 다른 한 곳은 ‘목표주가 하향’을 제시했다. 애널리스트마다 다른 관점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통상 목표주가에서 차이가 있을 뿐 투자의견에서 이견을 보이는 점은 이례적이다.


30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전날 다올투자증권(옛 KTB투자증권)은 자동차 부품업체 최선호주(톱픽)로 만도를 꼽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6000원에서 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도 ‘강력 매수(STRONG BUY)’를 제시했다.


반면 같은 날 KB증권은 만도에 대한 투자의견을 ‘보유(HOLD)’,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16.7% 하향한 5만원으로 제시했다. 투자의견 하향 배경으로는 원자재 비용 증가 부담 지속을 들었다.


엇갈린 보고서가 나온 날 만도 주가는 전 거래일대비 8.56% 상승한 4만9450원에 마감했다. 이날 오전에도 추가 상승하며 5만원을 넘었다.


주가 상승을 견인한 건 올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부품사들 중에서도 가장 차별화된 실적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는 해석에 힘이 실리면서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만도의 올 1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보다 15%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만도의 주력 고객사인 현대차와 기아, 글로벌 전기차 업체들의 생산회복세가 뚜렷한데다 글로벌 전기차업체들이 올 4월부터 독일과 미국에 위치한 신 공장을 정식 가동하면서 기존 공급 부품업체들의 향후 매출 가시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특히 만도는 우크라이나 사태의 영향권에 들어가 있는 유럽에서의 매출 비중이 4% 수준으로 미미한데다, 현대차 러시아법인의 생산 중단에 따른 여파가 있는 현대모비스, 현대위아 대비 손익확보 측면에서 상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라고 덧붙였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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