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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우크라 침공에 반도체 업계 근심…수출부터 원자재 수급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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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EU 제재로 직간접 영향 불가피
수출부터 원자재 수습까지 비상

러, 우크라 침공에 반도체 업계 근심…수출부터 원자재 수급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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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하고 나서며 국내 반도체 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미국의 대(對) 러시아 수출통제 조치로 직간접 영향을 피할수 없게 됐기 때문. 당장 수출에 차질을 빚는 것은 물론 반도체 공정에 필수적인 희귀가스 수급도 차질을 빚을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은 미국은 물론 유럽연합(EU) 등이 발표한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품의 러시아 수출을 통제 제재안의 영향을 주목하고 있다. 당장의 여파는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그 영향이 어디까지 미칠지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은 이번 러시아 제재에서 과거 중국 화웨이를 제재한 근거인 '해외직접생산규칙(FDPR)'을 적용, 제3국 제품이더라도 미국 기술 및 소프트웨어(SW)를 활용한 제품은 대러 수출을 금지토록 했는데,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반도체는 대부분 미국 기술에 의존하고 있다.


문제는 모든 전자기기의 핵심부품인 반도체가 우리가 러시아에 수출하는 대부분의 제품에 탑재돼 있다는 점이다. 우리 기업이 생산하는 반도체 대부분이 미국 기술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제재안을 따를 수밖에 없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예컨대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가 러시아에 반도체를 수출하게 될 경우 미국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수출보다는 원자재 공급 이슈가 더 큰 리스크 요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지난 18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현황 및 우리 기업 영향'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반도체 공정에 들어가는 네온과 크립톤 등 희귀가스 공급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절반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크립톤은 지난해 전체 수입 물량의 30.7%를 우크라이나에서, 17.5%를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네온 역시 우크라이나(23.0%)와 러시아(5.3%) 수입 비중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재고가 충분하며 다른 나라에서 공급을 받는 등 당장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면서도 "다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끼칠 영향은 예단하기 어렵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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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정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과 관련한 산업계 영향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전날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관계장관회의(녹실회의)를 열어 다양한 대응책을 점검했다. 수출기업을 대상으로 한 달 내 신용보증을 연장하고 보험금 신속 보상 등 다양한 방안이 마련된 것으로 전해진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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