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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누리꾼, '한복' 입은 韓 연예인들 사진에 도 넘은 악플 세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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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신혜·슈가·효연 등 SNS에 한복 사진 올려
효연, 中 누리꾼 악플 테러에 댓글창 폐쇄

中 누리꾼, '한복' 입은 韓 연예인들 사진에 도 넘은 악플 세례 배우 박신혜. 사진=박신혜 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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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기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이후 중국의 '한복공정' 논란이 거세진 가운데 최근 방탄소년단(BTS) 슈가와 배우 박신혜 등 한류스타들이 한복을 입은 사진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잇달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중국 누리꾼들은 이 같은 게시글에 악성 댓글을 다는 등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12일 박신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영화) '상의원' 찍을 때 원 없이 입었다고 생각했는데 입으니까 여전히 또 좋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박신혜는 초록빛 한복을 차려입고 한 손으로 턱을 괸 채 밝은 미소를 짓고 있다. 그는 이와 함께 '한복', 'hanbok', 'koreantraditionalclothes'라는 해시태그(#)도 덧붙였다.


中 누리꾼, '한복' 입은 韓 연예인들 사진에 도 넘은 악플 세례 방탄소년단 슈가(좌)·소녀시대 효연(우). 사진=인스타그램 화면 캡처.


앞서 소녀시대 효연과 방탄소년단 슈가 또한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한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효연은 한복 사진을 올리며 "우리나라 한복 아름답네"라는 글을 남겼다. 슈가는 2020년 발표한 솔로곡 '대취타' 뮤직비디오 촬영 당시 착용했던 한복 차림의 사진을 올렸다. 슈가의 솔로곡 '대취타'는 한국 전통 군악 대취타를 샘플링해서 만든 곡이다.


이외에 배우 한상진도 인스타그램에 곤룡포를 입은 사진과 함께 "참 곱지요. 우리 것입니다. 아니라 하는 자들 모두 들라 하라! 좋은 영감 주셔서 감사합니다. Korean traditional clothes"라는 글을 적었다.


가수 청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한복을 콘셉트로 한번 무대를 해서 우리나라의 예쁜 문화를 공유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이 있다"며 "한복은 한복이다. 우리나라 전통 의상"이라고 강조했다.


中 누리꾼, '한복' 입은 韓 연예인들 사진에 도 넘은 악플 세례 지난 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한 공연자가 손을 흔들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한국 연예인들의 한복 관련 게시물에 일부 중국 누리꾼들은 비난의 댓글을 쏟아내고 있다. 이들은 "한복은 중국 전통 의복을 개량해 발전된 옷", "한복은 중국 거다", "중국 팬들 마음에 상처를 줬다", "왜 한국 것이라고 하나" 등의 댓글을 달았다.


특히 구토하는 표정의 이모티콘과 배설물 이모티콘을 다는 경우도 있었다. 일부는 중국 국기 이모티콘으로 댓글창을 도배하기도 했다. 악성 댓글이 이어지면서 효연의 경우, 한복 게시물 댓글창을 폐쇄했다.


한편 지난 4일 베이징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한복을 입은 여성이 중국 내 소수민족 대표 중 한명으로 등장해 논란이 됐다.



비판 여론이 거세지면서 정치권에서도 목소리를 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문화를 탐하지 말라. 문화 공정 반대"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도 "고구려와 발해는 대한민국의 자랑스럽고 찬란한 역사"라며 "남의 것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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