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일반 중·고교 이음학교 지정 첫 사례
교장은 1명으로 줄이고 학교 시설도 통합운영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서울 송파구 소재 일산여자중학교와 잠실여자고등학교가 일반 중·고교 중 최초로 이음학교로 운영된다.
8일 서울시교육청은 학교법인 서울학원이 운영하는 송파구 일신여자중학교와 잠실여자고등학교의 이음학교 지정안을 행정예고하고 시범 운영 등 사전준비를 거쳐 3월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음학교는 학생 수 감소에 따라 학교급이 다른 2개 이상 학교가 인적·물적 자원을 통합해 운영하는 학교를 말한다. 서울에서는 해누리초·중과 강빛초·중, 서울체육중·고까지 3개교를 운영 중이다.
두 학교는 교육활동과 교육자원 등을 통합 운영한다. 교장은 잠실여고 교장이 겸임하며 학교운영위원회, 회계·재산도 통합 운영하게 된다. 학부모회나 학생회는 개별 운영한다.
급식실, 운동장, 체육관, 교장실, 행정실, 학생회실, 특별실(음악실, 가사실, 미술실, 도서실), 학생 휴게실 등 시설과 기자재도 공동 활용한다.
이밖에 공동 진로박람회, 주제탐구, 학교신문 제작, 성장 워크북·중-고 학생 멘티 멘토링, 교원 학습공동체, 중3 대상 예비 과정, 음악?미술?체육 교내 합동행사, 문·예·체 강사와 학부모 강연 공동 초빙, 오프라인 상 공동 소통 공간, 온라인 상‘이음학교방’및 공동 유튜브 채널 등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서울시교육청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에 따른 통합운영 인센티브로 10억원을 교부한다. 노후 시설 개선, 체육관 등 학교 복합화, 공간 재구조화 등 교육환경 개선 사업에 대해 우선 검토하고 각종 신규 정책사업에 우선 고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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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앞으로 이음학교 모델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다양한 미래형 통합운영학교 모델과 제반 정책 등을 발굴 및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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