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권 두루 직격 "눈물나게 절약하는 알뜰한 살림살이, 대단하다"
[아시아경제 박현주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선거대책본부 청년본부장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황제 의전' 및 '법인카드 사적 유용' 논란과 관련해 "한우 등심값 아끼려 공무원 카드깡 시키고, 경기도 법인카드로 결제하는 살림의 여왕 김혜경"이라고 맹폭했다.
장예찬 본부장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알뜰한 서민 정당, 역시 더불어민주당"이라며 이같이 여권을 두루 직격했다.
장 본부장은 "딸은 수천만원 학비 외국인 학교에 보내고, 세 가족이서 한 달 60만원으로 생활했다는 자린고비 황희 장관, 신고 재산 1억인데 그 비싼 영국에 아들 유학 보낸 김두관 의원, 아빠는 정계 은퇴라도 딸의 명품 취향은 존중하는 딸 바보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라며 "눈물 나게 절약하는 알뜰한 살림살이. 민주당 정치인들, 대단해요"라고 비꼬았다.
장 본부장은 전날 또 다른 게시글에서 "상식적인 대한민국을 위해,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밝혔다. 그는 "갑질 없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새해가 되면 좋겠다"며 "남편 이재명의 권력을 이용해 속옷 심부름, 백김치 배달, 약 대리 처방과 대리 퇴원 수속 등 온갖 갑질을 일삼은 김혜경 씨가 피해자에게 사과하는 새해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이어 "대한민국 청년들과 공무원, 직장인들이 권력의 갑질에 당하지 않는 새해가 되면 좋겠다. 누구든 속옷 정리와 백김치 배달은 자기 알아서 하는 새해가 되면 좋겠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최근 김씨는 이 후보의 경기도지사 재직 시절 공무원을 약 대리처방, 대리 퇴원수속 등 사적 업무에 동원했다는 '과잉 의전' 의혹에 휩싸였다. 전 경기도 7급 별정직 비서 A씨가 당시 경기도청 총무과 소속 5급 배모씨로부터 김씨의 약 대리처방과 수령, 음식 배달 등을 부당 지시받았다고 주장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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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김씨가 경기도 비서실의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김씨 수행팀이 관련 회계 규정을 피하려 개인카드로 선결제를 했다가 이를 취소한 뒤 법인카드로 재결제 하는 등 편법 사용해 왔다는 의혹이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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