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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작년 영업익 1조7656억 '흑자전환'…"작년 무배당 안건 부결"(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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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분기 연결 잠정실적 발표 및 컨콜

배터리는 6831억 영업손실
"美·헝가리 공장 일회성 초기가동비 영향"

"투자비용 적잖지만 주주신뢰 제고 위해
무배당 안건 부결…원점 재검토 후 공시"

SK이노, 작년 영업익 1조7656억 '흑자전환'…"작년 무배당 안건 부결"(종합)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사진제공=SK이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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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한 윤활유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지난해 1조765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전년 2조4203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한 해 만에 흑자로 돌아선 것이다.


28일 SK이노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46조8429억원, 영업이익 1조7656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대비 35.6% 증가했고 영업익은 흑자전환했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석유 매출 29조5971억원, 영업익 1조1616억원 ▲화학 9조5433억원, 1616억원 ▲윤활유 3조3509억원, 9609억원 ▲석유개발 8817억원, 3286억원 ▲배터리 3조398억원, -6831억원 ▲소재 3438억원, 810억원을 각각 달성했다.


핵심 사업인 배터리 부문에서는 전년 연매출 1조6102억원보다 약 90% 증가한 3조398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부터 상업 가동을 한 중국 옌청 및 혜주 공장 등 해외 배터리 공장 판매량 증가 영향이 컸다는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국 1공장과 헝가리 2공장 등이 1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하면 고객사인 포드, 폭스바겐 등의 판매물량이 대폭 증가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김준 SK이노 부회장은 올해 주력사업 수익성 확대를 위해 더욱 박차에 나선다. 40GWh 수준인 글로벌 배터리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77GWh로 두 배가량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미국 공장 9.8GWh, 헝가리 공장 10GWh에 지난해 초 착공한 중국 옌청 2공장 생산 능력을 합치면 목표를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봤다. 미국 조지아 2공장은 내년 1분기에, 중국 옌청 3공장과 헝가리 3공장은 2024년 각각 상업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포드와의 조인트벤처(JV)합작법인인 블루오벌SK 공장은 2025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2분기에 착공한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 연 배터리 매출액은 6조원대를 달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4분기에 해외 공장의 일시적인 초기 비용 등 영향으로 배터리 부문에서 3098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연간 기준 6831억원의 영업손실을 봤다. 4분기 실적의 경우 영업손실은 473억원으로 전년동기(1987억원)와 비교해 적자 폭이 줄었다. 이 분기 매출과 순이익은 각각 13조7213억원과 1634억원이었다.


김 부회장은 "지난해엔 경영환경 및 시황 변동성의 영향으로 시장 전망보다 다소 저조한 실적을 달성했지만, SK이노의 '카본 투 그린'(친환경 전환) 전략을 보다 강력하게 추진해 '넷 제로(탄소중립)'를 반드시 달성할 것"이라며 "'빅립'(더 큰 수확)을 위한 '빅픽처'(큰 그림)를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주주 무배당 방침은 원점에서 재검토해 다시 결정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전화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SK이노는 "비우호적 경영 환경에서 지난해 연간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나, 올해 예상되는 성장 사업에 대한 대규모 투자 지출에 대한 대응이 배당 지급보다 시급하다는 판단 아래 2021년 사업연도 무배당 안건을 이사회에 상정했다"면서도 "이사회가 치열한 논의 끝에 무배당 안건을 부결 처리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사회는 회사에 지지를 보내 준 주주에 대한 신뢰 제고, 경쟁사 현황 등을 고려해 무배당 안건을 부결시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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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일각에선 '원점 재검토' 후 주주 배당을 회사가 시행할 것으로 보고 있다. SK이노는 재작년 실적 부진을 이유로 주주 배당을 건너뛴데다 지난해에는 배터리와 석유개발 사업을 물적분할했다. 이에 대한 주주들의 반발이 작지 않은 상황이다. 주주 이익배당을 금전 외 주식과 기타 방식으로 할 수 있도록 정관을 변경한 바 있어 현금이 아닌 주식 배당 등으로 이익 배분에 나설 가능성을 제기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SK이노는 "확정되는 대로 다시 알릴 예정"이라고 했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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