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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저승사자' 檢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 오스템임플란트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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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남부지검, 2215억 역대급 횡령 사건 협력단에 배당

'여의도 저승사자' 檢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 오스템임플란트 수사 오스템임플란트 회삿돈 2천21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 이모씨가 14일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검찰로 송치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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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여의도 저승사자'로 불리는 검찰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단장 박성훈)이 오스템임플란트 횡령 사건을 수사한다.


서울남부지검은 회삿돈 2215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 오스템임플란트 재무팀장 이모씨(45·구속)의 횡령 사건을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에 배당했다고 17일 밝혔다. 협력단은 경찰 수사 과정에서도 구속영장이나 압수수색 일정 등을 조율하며 사건을 함께 들여다본만큼 경찰이 넘긴 횡령 범행 위주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이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업무상 횡령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이씨는 지난해 3월부터 법인계좌에서 자신의 계좌로 8차례에 걸쳐 2215억원을 송금한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아 왔다.


'여의도 저승사자' 檢 금융·증권범죄수사협력단, 오스템임플란트 수사 증권·금융범죄를 수사했던 증권범죄합동수사단(합수단)이 폐지된지 약 1년반 만에 간판을 바꾸고 1일 공식 출범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남부지검 별관 로비에 설치된 청사 안내판 모습./김현민 기자 kimhyun81@

경찰은 지난 12일 이씨의 부동산과 주식, 예금 등 330억원대 재산에 대해 기소 전 몰수보전 및 추징을 신청했다. 기소 전 몰수보전은 피의자가 법원의 혐의 판결 전 부동산 등 불법취득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이다. 기소 전 추징보전은 피의자가 범죄로 취득한 이익금 등을 사용했을 경우 당국이 해당 액수만큼 징수하기 위해 부동산 등 재산을 처분하지 못하도록 하는 조치다. 협력단은 경찰의 신청 후 검토를 끝낸 뒤 이를 법원에 청구했고, 현재 법원에서 인용 여부를 검토 중이다.


검찰 수사와는 별개로 경찰은 이씨 진술과 실제 횡령 과정이 일치하는지 확인하고, 이씨가 주장한 공범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 강서구 마곡동에 있는 오스템임플란트 본사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최규옥 회장과 엄태관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시세조종) 혐의로 고발한 건도 강서경찰서에 배당됐다.



아울러 경찰은 이씨의 아내와 여동생, 처제 부부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이 가운데 이씨 아내와 처제는 공범으로 판단돼 업무상 횡령과 범죄수익은닉 혐의가 적용됐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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