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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캠프 '무속인 건진법사' 실세로 활동했나…국민의힘 "사실무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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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선대위에 '무속인' 실세 보도
국힘 "몇번 드나든 적 있지만 선대본부 개입 전혀 아냐"
홍준표, '윤석열 친분 무속인' 보도에 "최순실처럼 흘러갈까 걱정"

윤석열 캠프 '무속인 건진법사' 실세로 활동했나…국민의힘 "사실무근" 지난해 10월4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간 TV토론회 당시 윤 후보 손바닥 한가운데에 '왕(王)'자를 그려놓은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를 두고 무속인에 기대 정치를 하는 것 아니냐는 정치권의 비난이 이어졌다. 사진=MBN 유튜브 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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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선거대책본부에 무속인 '건진법사' 전모(61)씨가 고문이란 직함으로 활동했다고 17일 세계일보가 보도했다. 국민의힘 측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속인 전씨는 윤 후보의 선대본부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본부'에서 고문으로 인재영입에 관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선대본부 내에서는 전씨가 윤 후보의 메시지와 일정, 인사에 관여하는 등 선대본부 전반에 영향력을 행사해 불만도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네트워크본부(본부)는 권영세 선대본부장(국민의힘 사무총장) 직속인 '조직본부'(박성민 본부장) 산하 조직으로 알려졌다. 본부는 윤 후보가 지난 5일 선거대책위원회를 전면 해산하기 전 '종합지원총괄본부' 산하 조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매체는 해당 조직도 윤 후보의 핵심 측근인 권성동 전 사무총장이 이끌었다고 전했다. 본부는 선대본부가 차려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 지난달 말 당시 선대위와 입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씨는 선대본부에 합류하기 전 서울 역삼동 지하철 9호선 언주역 인근 한 단독주택 2층에 법당을 차리고 신점, 누름굿(신내림을 막는 굿) 등 무속활동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 씨는 '일광조계종' 총무원장 등의 직함으로 대외활동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는 대한불교 조계종과 무관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는 부인 김건희씨 소개로 전씨를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으며, 전씨의 한 측근은 법당에서 김 씨를 목격한 뒤 그에 대해 전씨와 대화를 나눴다고 증언했다. 이후 전 씨는 언론 취재가 시작되자 주변에 "산에 기도하러 들어간다"고 말한 뒤 자취를 감춘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캠프 '무속인 건진법사' 실세로 활동했나…국민의힘 "사실무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12월26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무속인이 제1야당 선대본부의 고문으로 활동했다는 보도에 대해 국민의힘은 17일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공보단은 이날 문자 메시지 공지를 통해 "보도에 거론된 전모 씨는 선대본부 전국네트워크위원회 고문으로 임명된 바가 전혀 없다. 무속인이라는 것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단법인 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인사가 전국네트워크위원회에 몇 번 드나든 바는 있으나, 선대본부 일정, 메시지, 인사 등과 관련해 개입할만한 여지가 전혀 없다"고 했다.


윤 후보를 둘러싼 무속인 논란은 지속해서 일어난 바 있다. 앞서 윤 후보는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무속'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10월1일 국민의힘 대선 경선 5차 TV 토론 당시 윤 후보의 손바닥에 '王'(임금 왕)자가 화면에 잡혔고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무속인에 윤 후보가 의지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당시 윤 전 총장 측은 열성 지지자들이 격려 차원에서 적어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석열 캠프 '무속인 건진법사' 실세로 활동했나…국민의힘 "사실무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가 지난해 12월2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자신의 허위 이력 의혹과 관련해 입장문 발표를 마친 뒤 당사를 떠나기 위해 차량에 탑승해 있다. 사진=국회사진기자단


또한 전날(16)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 방송에서 윤 후보 배우자 김 씨는 지난해 유튜브채널 서울의 소리 이명수 기자와 통화에서 '쥴리' 의혹을 반박하면서 "내가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그런 시간에 차라리 책 읽고 도사들하고 같이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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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무속' 논란에 당 내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최순실 사태처럼 흘러갈까 걱정스럽다. 자칭 '국사'인 무속인 건진대사가 선대위 인재 영입을 담당하고 있다는 기사도 충격"이라며 "'아무리 정권교체가 중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말들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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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5.02.1807:00
    "아버지의 마지막이 병원 침대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아버지의 마지막이 병원 침대가 아니어서 다행입니다"

    ‘호상(好喪)’. 복을 누리고 오래 산 노인이 세상을 떠날 때 쓰는 말이다. 천수를 누렸다는 것을 넘어 어르신이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행복한 상태였다는 의미를 포함한다. 그래서 과거에는 가족들이 있는 집에서 임종을 맞이하는 것까지 호상의 조건에 들어갔다. 지난해 말 위암 환자였던 아버지를 떠나보낸 민기정씨(55)는 "병원에서 해줄 게 없다고 해서 집으로 모셨는데, 집에 오신 지 이틀 만에 돌아가셨다"며 "그래도 아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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