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CJ대한통운 파업 20일째…커지는 설 택배대란 우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5초
뉴스듣기 글자크기
CJ대한통운 파업 20일째…커지는 설 택배대란 우려 전국택배노동조합 우체국 투쟁본부가 10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인근에서 사회적합의 이행 촉구 집회를 하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AD


[아시아경제 이동우 기자] 16일 민주노총 전국택배노동조합(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의 파업이 20일째를 맞은 가운데 설 연휴를 앞두고 택배 대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설 성수기를 앞두고 오는 17일부터 연례적인 택배 특별관리를 시작한다. 인력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투입해 설 택배대란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앞서 택배노조는 지난달 28일 CJ대한통운이 택배노동자 과로사 방지를 위해 마련된 사회적 합의에 따라 인상된 택배요금을 택배기사에게 공정하게 분배하지 않고 있다며 파업에 들어갔다.


노조는 자신들이 요구한 노사대화가 불발됨에 따라 18일부터 각 택배사에 택배 접수 중단을 요구하는 한편 모든 조합원이 서울에 집결해 집회를 하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택배노조는 또 설 이전 사태 해결을 위해 정부와 여당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파업과 관련해 "사회적 합의는 택배노동이 사회적 문제가 돼서 정부가 개입했던 것으로, 기본적으로 노사 갈등은 노사가 풀어야 한다"며 정부의 개입은 불가능하고, 또 별도 대책을 내놓을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특별관리기간 1만여명의 추가 인력을 투입하고 업체 간에 자율적인 배송 물량 배분이 이뤄지는 만큼 명절 배송대란과 같은 사태까지는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파업 참여 노조원이 많은 경기도 성남, 대구, 부산 일부 대리점을 등을 중심으로 배송 차질은 계속되고 있다. 배송 차질 물량은 최근 20만개로 파업 초기 보다 절반이 줄었지만 여전히 일부 소비자들은 2주 가까이 물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번주부터 설 연휴 택배 물량이 급증하고 있어 자칫 상황이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우체국이 최근 CJ대한통운 파업 참여 노조원이 많은 경인과 부산, 충청권의 일부 지역에서 계약소포 접수를 중단하는 등 타 택배사까지 파업 여파가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동우 기자 dwle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