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템스카우트, 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스파이더맨 관련 키덜트 상품 수요 급증
"3040남성 키덜트족이 피규어 주 소비층"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의 흥행 돌풍이 이어지면서 스파이더맨 관련 피규어, 코스튬 등 30만원대를 호가하는 키덜트(kidult) 상품들의 수요가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커머스 전문 데이터분석 플랫폼 아이템스카우트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쿠팡, 11번가를 비롯해 국내 주요 온라인 마켓의 상품 검색 키워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영화 개봉 후 스파이더맨 피규어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영화 개봉 다음 주인 지난해 12월 셋째주 '스파이더맨' 키워드 검색 수는 81만900회로 영화 개봉 직전인 12월 첫째주 20만2080회 대비 4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 '스파이더맨 피규어' 관련 상품 수는 6만303개에서 6만5802개로 5500개 늘어났다.
피규어 관련 전체 검색어 중 '스파이더맨노웨이홈' '스파이더맨'은 연관 키워드에서도 1, 2위를 각각 차지했다. 스파이더맨 연관 키워드로는 '스파이더맨 피규어' '스파이더맨 장난감' '마블 피규어'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해당 키워드들도 검색 수 증가와 함께 등록 상품 수도 급격하게 높아졌다.
스파이더맨 피규어 관련 상품을 주로 클릭한 연령대는 ▲40대 40.6% ▲30대 25.2% ▲20대 13.5% ▲10대 13.1% ▲50~ 60대 7.6%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이 61%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3040 남성 키덜트족들이 스파이더맨 피규어 상품의 주 소비층일 것으로 추론해 볼 수 있는 분석 결과다.
아이템스카우트 관계자는 "두터운 팬 층을 보유한 스파이더맨 영화가 흥행을 이어감에 따라 키덜트 피규어를 포함한 관련 상품들의 수요가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다"며 "당분간 온라인 마켓에서도 높은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코로나로 인한 팬데믹 확산 이후 국내 개봉 영화 중에서 처음으로 관객 500만명을 넘긴 작품이다. 영화는 개봉 2주 만에 이 같은 기록을 남긴데 이어 누적 관객 625만명(5일 기준)을 모으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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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이템스카우트는 오징어 게임 관련 키워드 분석으로 관련 트렌드가 할로윈데이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요소수 대란 상황 조명, 2021년 키워드 톱10 공개 등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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