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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시장 잡아라" 이통사, 데이터센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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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디지털 혁신 가속
국내 서버 시장도 팽창
2025년 매출 2.6兆로 성장
IDC 핵심 인프라로 부상
KT·SKB·LG유플 센터 확장 경쟁

"클라우드 시장 잡아라" 이통사, 데이터센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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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분산형 데이터 저장시스템인 클라우드의 성장과 함께 ‘데이터 저장소’ 인터넷데이터센터(IDC)가 핵심 인프라로 함께 주목받고 있다. 이동통신사들은 연평균 10%에 가까운 성장률을 보이는 알짜 사업인 IDC 부문 육성을 위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초대형 IDC 설비를 늘려나가고 있다.


2025년 2조6000억 시장으로 성장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장분석컨설팅업체 한국IDC는 ‘2021년 국내 서버 시장 전망 보고서’에서 국내 서버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성장률 8.1%를 기록, 2025년 매출 2조6200억원 규모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IDC는 보고서에서 "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위기 속에서 기업들이 생존을 위해 디지털 혁신을 확대하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운영을 위한 서버 도입을 적극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과거 단순한 ‘창고’ 역할에 머물렀던 데이터센터는 데이터 수집·가공·처리를 전담하며 클라우드 산업을 뒷받침해주는 핵심 인프라로 성장 중이다.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디지털 산업이 가속화 하며 폭증하는 데이터로 이를 저장하는 데이터센터의 수요가 함께 늘고 있는 것이다. ‘백신 예약 대란’에서 확인된 공공부문 수요부터 일반 기업은 물론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5대 상급종합병원들까지 IDC를 통해 전산의 외주화를 추진 중이다.


문형돈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단장은 "백신예약 등 폭주하는 데이터를 처리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클라우드"라며 "이미 전세계 데이터 유통량의 94%가 클라우드에서 처리되고 있어 이미 기업들의 디지털 트랜스 대전환(DT)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됐다"고 짚었다.


IDC 산업군에서 이동통신 3사의 경쟁도 치열하다. KT, SK브로드밴드(SK텔레콤),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의 국내 데이터센터는 현재 21곳에 달한다. KT가 14곳으로 가장 많으며 SK브로드밴드는 4곳이다. LG유플러스는 현재 12곳으로 2023년 3분기까지 평촌2센터를 준공할 계획이다.


이통3사 너도나도 투자 나서
"클라우드 시장 잡아라" 이통사, 데이터센터 전쟁 2023년 3분기 준공 예정인 LG유플러스 IDC 평촌2센터 조감도

국내 IDC 시장에서 41% 점유율을 보유한 1위 사업자인 KT는 작년 2900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신증권은 올해 KT가 34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계열사 분리에 앞장서고 있는 KT는 내년 클라우드·IDC 사업본부 분사도 적극 추진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현재 14개 국내 IDC를 운영 중인 KT는 해외로도 발을 넓힐 계획이다. 국내 성과에 힘입어 태국 정보통신 기업인 자스민그룹 IDC 사업 계열사인 JTS사와 지난해 9월 전략적 협업을 맺었다. 작년 8월에는 해외 IDC 건설을 위해 한국 해외인프라 도시개발 지원공사(KIND)와도 MOU를 체결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KT는 좋은 입지 여건과 우수한 운영 능력을 인정받아 글로벌 클라우드 사업자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LG유플러스 역시 IDC 부문서 지난 5년간 연평균 10%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매출은 2278억원으로 올해는 이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할 전망이다. 현재 수도권에 6개, 지방에 6개 등 모두 12개의 IDC를 보유한 LG유플러스는 2023년 3분기 준공을 목표로 경기 안양에 평촌2센터도 추가 건설 중이다. 축구장 6개를 합친 규모로 평촌메가센터에 맞먹는 하이퍼스케일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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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개 IDC를 보유한 SK브로드밴드 역시 서울 최대 규모인 가산동 데이터센터를 올 하반기부터 가동 중이다. SK브로드밴드는 CEO 세미나에서 "올해 92메가와트(MW)에서 향후 300MW 이상으로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가산 데이터센터의 확보로 처리 규모는 작년 대비 2.6배 증가했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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