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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만든 7000억원 이모티콘 세계 "이젠 구독시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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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로 시작한 카톡 이모티콘
10년만에 30만개로 키워내

2017년 스튜디오 오픈
누구나 작가되는 길 열려
관련 종사자만 1만명

'이모티콘 플러스' 출시
월 3900원 무제한 서비스
작가들 안정적 수익 기대

카카오가 만든 7000억원 이모티콘 세계 "이젠 구독시장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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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대화에서 감초 역할을 하는 이모티콘은 어느덧 수익 시장 규모가 7000억원의 거대한 생태계로 커졌다. 국내에 이모티콘 생태계를 본격적으로 확산시킨 것은 카카오톡이었다. 2011년 출시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카카오톡 이모티콘은 구독 모델 등을 도입하면서 새로운 도약을 노리고 있다.



카카오가 만든 7000억원 이모티콘 세계 "이젠 구독시장 키운다" 김지현 카카오 디지털아이템팀장


종사자만 1만명…이모티콘 경제학

13일 카카오에 따르면 이모티콘 작가 등 이모티콘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은 1만명에 달한다. 누적 발신량은 2200억건이다. 카카오 이모티콘 사업을 총괄하는 김지현 디지털아이템팀장은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초창기 웹툰 작가들에게 (카카오가) 요청을 해서 만들던 이모티콘은 시장이 커지면서 현재 매달 5000여건의 지원이 접수된다"고 말했다.


이모티콘 생태계가 커지면서 카카오는 2017년 ‘카카오 이모티콘 스튜디오’를 열었고, 누구나 원한다면 이모티콘을 제안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었다. 출시 초반 6개였던 이모티콘은 현재 개별 이모티콘 기준 30만개 규모에 달한다. 카카오에서 이모티콘 관련 업무를 하는 인원도 초반 10여명에서 200명 안팎으로 크게 늘었다.


카카오의 이모티콘은 누구나 제한 없이 제안서를 올릴 수 있다. 카카오가 별도 심사협의체를 통해 제안서를 보고 상품성을 판단해 상품화 한다. 최연소 이모티콘 작가는 12세, 최고령은 81세로 연령대도 다양하다. 카카오가 이 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이모티콘을 전업으로 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공대를 졸업한 아포이 작가는 회사에 사표를 던지고 이모티콘을 그렸고, 현재 이모티콘 작가로 활동하며 100개 이상의 이모티콘을 만들었다.



카카오가 만든 7000억원 이모티콘 세계 "이젠 구독시장 키운다"



구독 모델로 확장된 이모티콘

10년 전만 해도 그림을 그려서 수익을 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다. 카카오는 이모티콘 생태계를 통해 작가들이 그림을 그려서 상품을 출시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시장을 열었다. 김 팀장은 "전업으로 삼을 수 있는 작가가 생겨나고, 회사가 생기고 그 회사는 새로운 고용을 만들면서 하나의 산업이 창출됐다"면서 "새로운 산업이 경제적으로 영역을 차지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은 카카오에게도 상당히 의미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카카오톡의 이모티콘 5개는 100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달성했고 50억원 이상은 43개, 10억원 이상의 이모티콘은 92개에 달한다. 1억원 이상의 누적 매출을 달성한 이모티콘은 1392개다.


회사도 이모티콘 덕을 톡톡히 누렸다. 카카오의 대표 캐릭터 ‘라이언’은 각종 서비스나 상품에 활용되면서 회사 내부적으로 ‘라이언 전무’라는 애칭을 얻을 정도다. 이모티콘 사업은 무료 서비스인 카카오톡 메신저에서 선물하기와 함께 수익이 나는 몇 안되는 사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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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는 향후 이모티콘 구독 모델을 확장해 생태계를 더욱 키워나갈 계획이다. 카카오가 올해 도입한 ‘이모티콘 플러스’는 월 3900원에 이모티콘을 무제한으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작가들의 수익이 더 늘기도 했다. 예전에는 새로 출시한 상품에 일시적으로 많은 수익이 발생했다면, 지금은 예전 출시 상품들과 새로운 상품들이 합쳐져서 꾸준히 수익이 발생하는 구조다. 경험한 이용자가 1000만명에 달한다. 김 팀장은 "이모티콘 플러스를 통해 구독 시장을 키워나갈 예정"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이모티콘을 소금처럼 대화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꼭 필요한 요소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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