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조병철 남부지방산림청장 “산림의 적지적수로 국민 쉼터·일터 마련”

시계아이콘01분 2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조병철 남부지방산림청장 “산림의 적지적수로 국민 쉼터·일터 마련” 남부지방산림청 조병철 청장(왼쪽 세 번째)이 국유림경영자문위원들과 영양자작나무숲길을 걸으며 숲 길의 향후 활용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남부지방산림청 제공
AD


[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지역별 특성을 반영한 산림복지사업 추진은 국민 삶의 질을 높이고 산촌을 활성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남부지방산림청 조병철 청장이 29일 아시아경제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했다.


남부지방산림청은 경남·북 3개 광역시·2개 도와 29개 시·군을 관할하는 지방청으로 전국 국유림의 18.1%(전국 산림의 4.6%)를 관리한다.


또 큰 틀에서 남부지방산림청이 관할하는 국유림은 3개 광역시 등 남부권역의 도시지역과 경북 등 북부권역의 산촌지역 등으로 구분된다.


이중 부산 등 남부권역의 도시지역은 숲속야영장, 치유의 숲, 등산학교 등 산림복지시설 조성으로 산림복지 기능을 최적화하는데 초점이 맞춰지고 영주·울진 등 북부권역은 국유림 자원을 활용한 일자리 창출과 산촌소득창출에 역점을 둔다.


도시지역에는 국민이 쉬어갈 공간을, 산촌지역에는 임업인이 정착해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맞춤형 정책을 펼쳐 간다는 취지다.


이 과정에서 남부지방산림청은 환경단체와의 갈등 관리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산림 활용에도 비중을 두고 있다.


우선 남부지방산림청은 최근 부산숲속야영장 조성사업을 추진하면서 주변 이해관계자와의 갈등을 최소화 하는데 역량을 발휘했다. 도시지역에 부족한 산림복지시설을 확충한다는 명분과 환경단체의 산림 및 자연환경 훼손 우려 등 갈등요인을 조화시켜 해소하는데 방점을 둔 것이다.


이는 갈등관리 컨설팅 제도를 활용, 민간협의회 운영으로 환경단체의 의견수렴 후 애초 계획했던 사업내용을 수정·보완함으로써 원활한 사업 추진에 동력을 마련하는 단초가 됐다.


조 청장은 “부산숲속야영장 조성사업을 진행하면서 환경단체 등이 참여한 민간협의회를 구성·운영하고 수용 가능한 범위 내에서 계획을 변경, 양측이 만족할만한 결과를 도출했다”며 “무리한 사업 추진을 지양하고 다소 더딘 걸음이라도 원만한 해결점을 찾아 사업을 매끄럽게 추진할 수 있게 한 점에서 의미 부여가 가능한 지점”이라고 말했다.


남부지방산림청이 추진하는 ‘영양자작나무 숲 권역 활성화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산림복지시설 확충으로 산림청 본청이 정한 우수사례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사업은 영양군이 보유한 산림자원(국유림 등)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방안을 모색하는 것을 핵심으로 경북도, 영양군과 역할을 분담해 상호협력 하는 형태로 추진됐다.


세부사업은 국유림을 활용한 산촌활성화와 자작나무 힐링허브 조성, 유휴 산림자원의 자산화 등이 꼽힌다.


현재 남부지방산림청은 국유림을 활용해 숲 해설가와 산림보호인력 등 직접 일자리를 창출하고 자작나무숲 권역을 활용한 마을기업 창업지원으로 사회적 경제주체를 육성하는 동시에 지자체 사업과 연계한 지역관광 수요증대를 꾀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조 청장은 “영양군은 도서지역인 울릉군을 제외할 때 전국에서 가장 적은 인구(총인구 1만6146명)와 높은 노령층 비율(총인구 대비 65세 이상 비율 35.1%)로 대표적인 소멸위기 산촌지역으로 꼽힌다”며 “이에 남부지방산림청은 영양군이 보유한 산림자원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국유림을 활용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D

그러면서 “산림의 적지적수(適地適樹)는 단순히 나무가 잘 자라도록 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지역별 특성과 경영목적에 맞춰 나무를 심어 관리하는 것을 말한다”며 “남부지방산림청은 앞으로도 산림이 국민 쉼터, 일터가 되는 가치 있는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게 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