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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상승률 6개월만에 0%대로… 매매가 하락 전망 상승 앞질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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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매매가격 상승률 0.73%
KB부동산 주택가격전망지수 94… 18개월 만에 100 아래로

서울 집값 상승률 6개월만에 0%대로… 매매가 하락 전망 상승 앞질러 서울 일대 아파트 전경(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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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류태민 기자] 서울의 지역의 월간 집값 상승률이 6개월 만에 0%대로 떨어졌다. 특히 2~3 개월 뒤에는 서울 집값이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상승 전방보다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KB부동산이 발표한 월간 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11월 서울 주택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15일 기준 0.73%를 기록하며 전월의 1.10% 대비 상승폭이 0.37%포인트 줄었다. 서울 매매가격은 상승률이 1%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5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지역별로는 강북구가 0.19%로 가장 낮았고, 서대문구(0.20%), 은평구(0.24%)도 사실상 보합세에 접어든 모습이다. 다만 서초(1.25%), 강남(1.24%), 노원(1.18%), 강서(1.06%) 등 4곳은 여전히 1% 이상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주택 유형별로는 연립의 상승폭이 지난달 1.43%에서 0.35%로 크게 둔화했다. 반면 아파트는 1.05%에서 1.06%로 오히려 상승률이 소폭 커졌다.


이달 수도권 전체 집값 상승률은 역시 1.11%로 지난달 1.27%보다 상승폭이 둔화됐다. 인천(1.54%)은 전월(1.78%) 대비 상승폭이 줄었고, 경기는 1.28%로 전월(1.27%)과 비슷했다. 이달 경기 지역에서는 ▲일산서구(2.21%), ▲안산상록구(2.01%), ▲이천(2.00%) 등이 2%대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집값 하락 전망도 확대되는 모습이다. 이달 서울 주택 매매가격전망지수는 94를 기록하며 지난달(113)보다 크게 줄었다. 기준점인 100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5월 이후 18개월 만이다. KB부동산 가격 전망지수는 전국 중개업소 4000여 곳을 대상으로 2~3개월 후 집값 전망을 조사한 지수다. 범위는 0~200로 지수가 기준점인 100 미만일수록 집값 하락 전망 비중이 높다는 의미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집값이 계속 오르면서 수요자들의 가격 피로감이 누적되고, 대출규제·금리인상 등으로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줄어든 분위기”라며 “내년에 대선을 앞두고 관망세가 이어지며 거래가 줄어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류태민 기자 right@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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