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자금조달]자이언트스텝, 두둑해진 실탄에 M&A 투자 여력 커져

시계아이콘01분 2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IPO 이후 메타버스 콘텐츠 의뢰 증가
선제적 투자로 성장 발판 마련…685억 타법인 투자 활용
최대주주 배당 신주 30% 참여…남은 신주인수권 장외 매각

[아시아경제 박형수 기자] 자이언트스텝이 인수합병(M&A)을 위해 조달할 자금 규모가 커졌다. 국내 증시에서 메타버스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자이언트스텝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가 만들어지고 있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상증자를 추진 중인 자이언트스텝의 1차 발행가는 7만8100원으로 이사회 결의 당시 예정 발행가 5만5500원 대비 40.7% 올랐다. 조달 금액은 700억원에서 985억원으로 늘었다. 이사회를 열어 유상증자를 결의했을 때보다 자이언트스텝 주가가 109.3% 높아진 덕분이다. 최종 발행가는 다음달 6일 확정한다.


광고 시각특수효과(VFX), 영상VFX, 리얼타임 콘텐츠 사업부문을 운영하는 자이언트스텝은 늘어난 증자 자금을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우선 배정했다. 메타버스 관련 신규사업을 전개하기 위한 스타트업 투자 등 타법인증권 취득자금으로 685억원을 사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증자를 계획했을 당시 400억원에서 285억원가량 늘었다.


리얼타임 콘텐츠 솔루션을 광고와 영상을 제작할 때 적용하면 제작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자이언트스텝은 버추얼 스튜디오를 활용한 영화와 드라마를 제작할 때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VFX 사업부문을 강화하고 숙련된 그래픽 아티스트도 확보할 수 있는 업체 인수를 추진한다. 자이언트스텝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실사 중인 회사뿐만 아니라 검토 단계인 회사 등도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예상치 못한 대외변수로 협상이 결렬되면 자체적으로 인력을 채용한다. 신사업 확장에 대한 인력 충원과 마케팅을 목적으로 우선 200억원을 운영자금으로 사용한다는 예비 계획도 마련했다.


자이언트스텝은 풀(Full) 3D 메타버스 온라인 서비스를 확대하기 위해 개발인력과 아티스트 등을 보유한 게임회사, 엔터테인먼트사, 버추얼 스튜디오 등을 인수 대상으로 고려하고 있다. 풀 3D 메타버스 온라인 서비스(가칭)는 게임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다. 가상 현실에서 유명 아티스트의 확장현실(XR) 라이브 공연을 관람하고, 패션업계 등과 연계한 버추얼 패션쇼 등도 제공한다. 대체불가능토큰(NFT)과 결합한 영상 콘텐츠 거래, 온라인 쇼핑 등도 가능하다. 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한 개발비와 우수 인력을 채용하기 위한 비용 등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비스 오픈일은 2023년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자이언트스텝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 배경에는 메타버스 성장에 따른 사업 기회가 늘어날 것에 대한 확신이 자리하고 있다. 올해 3월 기업공개(IPO)한 이후 버추얼 스튜디오, 버추얼 휴먼 사업뿐만 아니라 메타버스 관련 콘텐츠 의뢰가 급격히 증가했다. 또한 POC 형태로 진행했던 연구개발(R&D) 프로젝트 상업화에 성공해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OTT 산업 발전으로 영화, 드라마 VFX 산업이 급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대규모 투자가 불가피한 것으로 판단했다.


자이언트스텝은 아직 경험하지 못한 완전한 새로운 실시간, 양방향성 '메타버스 콘텐츠'를 선보여 전 세계적 트렌드로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하는 신규 시장에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AD

신주 발행가가 높아지면서 최대주주인 하승봉 대표의 투자 부담도 커졌다. 하 대표는 보유주식 180만주에 대해 신주 21만8662주를 배정받는다. 배정 물량 가운데 약 30%에 해당하는 비율만큼 참여한다. 최대주주 지분율은 17.09%로 낮아진다. 하 대표와 특수관계인의 신주인수권은 장외 거래로 전략적 투자자(SI)에게 매도하기로 했다. 최근 주가 상승으로 신주인수권 가격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510:17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눈에 띄게 달라졌다" 36억 투입해 '자동화·자원화' 확 달라진 도축장⑤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도축·가공 현장의 체질 개선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산·경남권의 핵심 거점인 부경양돈협동조합 통합부경축산물공판장과 대전·충남권의 대전충남양돈농협 산하 포크빌축산물공판장은 시설 현대화를 통해 생산성과 위생, 환경 성과를 동시에 끌어올리며 국내 축산물 경쟁력 강화의 실증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수입 축산물과의 경쟁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공판장의 역할이 단순

  • 25.12.1209:58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똥값의 역전'…70억 투입하자 악취 나던 분뇨가 돈이 됐다 ④

    정부가 추진해 온 자유무역협정(FTA) 국내보완대책이 제주 축산 현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제주 한라산바이오는 그 대표적인 사례로, 가축분뇨를 재생에너지와 비료로 전환하며 지역 축산업의 환경 기반을 바꾼 시설로 꼽힌다. 제주에서는 약 55만~60만마리의 돼지가 사육되며 하루 2500t 가까운 분뇨가 발생하는데, 한라산바이오는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자원화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장에서는 "분뇨가

  • 25.12.1108:51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멀쩡한 사과 보더니 "이건 썩은 거예요" 장담…진짜 잘라보니 '휘둥그레' 비결은?③

    "자유무역협정(FTA) 국내 보완대책을 통해 설립된 '충주 거점 산지유통센터(APC)'는 단양과 제천, 음성, 괴산 등 충북 북부권에 위치한 농가 650곳에서 생산한 사과를 세척·선별·포장·출하하는 과실 전문 APC입니다. 생산단계부터 관리하고 사과 브랜드화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또 저온저장고와 선별기 등을 통해 비용을 줄여 농가엔 더 큰 수익을, 소비자들에겐 품질 좋은 사과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습니다.

  • 25.12.1010:18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고품질 韓 조사료 키워 사료비·수입의존도↓ ②

    59개 국가와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축산농가의 부담을 줄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국내보완대책 가운데 하나가 '조사료생산기반확충 사업'이다. 조사료는 볏짚이나 목초 등 거친 섬유질 위주의 사료로, 이 사업을 통해 국산 조사료의 생산·유통·가공 기반을 갖춘 지역 단위 가공·유통센터가 확충되면서 국산 조사료 품질과 시장 신뢰도가 눈에 띄게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 김제에 위치한 전주김제

  • 25.12.0909:11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1인당 3500만원까지 받는다"…'직접 지원'한다는 FTA국내보완책①

    올해 3분기 기준 한국은 22개의 자유무역협정(FTA) 발효를 통해 59개 국가와 FTA를 활용한 무역에 나서고 있다. 한국의 첫 FTA인 한-칠레 FTA가 발효된 2004년 4월 이후 약 21년 5개월 만의 성과다. 정부는 현재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 85% 수준인 FTA 네트워크를 글로벌 1위인 90%까지 더 넓고 촘촘하게 확충할 방침이다. FTA 네트워크 확대에 따라 한국의 수출 시장이 넓어진 만큼 수출액도 2004년 2538억달러에서 2024년 6836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