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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포럼] 전환의 시대, 차세대 여성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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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포럼] 전환의 시대, 차세대 여성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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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가 주최하는 2021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이 어느새 10회로 접어들어 지난달 27일 개최됐다. 2014년부터 8년째 멘토로 참석하다 보니 매회마다 시대의 흐름이 반영된 연자 구성과 주제의 변화가 느껴지는데, 이번 기에는 멘토 구성에서 연령대와 전문성이 다양화된 점이 눈에 띄었다. 포럼의 큰 주제는 ‘전환의 시대: 리더의 변화’ 였다.


대학 1학년 신입생을 멘티로 만났다. 풋풋한 학생을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니 무척이나 즐거웠다. 문득 2013년도 세계여자의사회 국제학술대회를 서울에서 개최하며, 의과대 여학생들과의 멘토링 프로그램을 진행하던 기억이 떠올랐다. 또래 대학생 중 의대생이라면 비교적 확실한 미래가 정해져 있는데도 불구하고 토로하는 고민들은 참으로 다양하고 또 진지했다. 흥미로웠던 질문 중 하나는 현재 내 남자 친구가 같은 의사가 아닌데 계속 사귀어도 괜찮을까라는 것이었다. 어느 자리 어떤 위치에 있건 그 나름의 어려움과 심각한 고민은 누구나 가지게 마련이니 인생이란 역시나 쉬운 것이 없는 법인가 보다.


베이비 붐 세대인 우리 세대는 부모님 세대가 겪은 식민지 시대와 전쟁까지는 아니어도 문화적, 기술적, 사회적 격변의 시기를 살아왔다. 최근 발생한 코로나19를 포함해 연이어 덮쳐오는 급속한 변화의 회오리 속에서 비틀거리지만 넘어지지 않고 중심을 잡으려 안간힘을 쓰며 살아왔다고 생각한다. 대단한 성공보다는 이 시대 여성으로서 아이 둘을 낳고 직장과 가정에서 헉헉거리면서도 현재까지 버티고 살아 남은 것 만으로도 대견한 것이 아닐까. 멘토라는 역할이 버겁기도 하지만 인생을 살아오며 수많은 좌절과 실패 속에서도 행복을 찾는 팁을 젊은 분들과 나누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매번 참석하곤 했다.


올해 멘티인 2021 대학 1학년 신입생과 학교 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안타깝게도 코로나19로 인해 입학부터 지금까지 학교 캠퍼스에 공식적으로 가보지 못했다고 했다. 수업은 꾸준히 온라인으로 진행돼 지식의 전달 측면은 별 문제가 없어 보이긴 하나 대학의 새로운 스승이나 새 친구들과 머리를 맞대고 진솔한 대화를 나눌 기회도 전혀 없었다고 한다. 그럼에도 이 학생은 자신이 선택한 의공학이라는 분야에 대한 투철한 자부심이 있었고 공부하고자 하는 방향 설정도 확고했다. 필자로서는 그저 대견했다. 자라나는 다음 세대에 대한 뿌듯한 기대감으로 행복할 뿐이었다. 언제나 느끼는 바이지만 진심으로 귀를 기울이고 대화를 나누다 보면 결국은 항상 반짝이는 눈을 가진 젊은 그들은 스스로 답을 찾아 가곤 했다. 이들이 바로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리더십을 이끌고 갈 우리의 희망일 터다.


‘우리 사회의 행복한 미래를 기대하게 해주는 유능한 여성 리더로 자라날 젊은이들이여, 실패를 두려워 말고 끝까지 버티고 살아 남아라. 그러나 변화에 민감하라’고 전하고 싶다. 10년째 꾸준하게 이 아름다운 젊은이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되고 있는 아시아여성리더스포럼을 높이 평가하고 주최 측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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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욱 분당제생병원 임상영양내과 바이오메디컬연구센터 소장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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