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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현금부자 '상가 쇼핑'…전국 상가 거래 2015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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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준 약 4만500건...2015년 이후 최대치
코로나 불황 타격 매물...현금 부자들이 '줍줍'

코로나에 현금부자 '상가 쇼핑'…전국 상가 거래 2015년 이후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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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전국 상가 거래량이 상반기 기준으로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불황의 직격탄을 맞았던 상업용 부동산이 대거 매물로 나오면서 현금 부자들의 이른 바 ‘줍줍’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21일 KB경영연구소가 국토교통부 실거래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올 상반기 전국 상가 거래량은 약 4만500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만1000건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기준 전국 상가 거래량은 2015년 4만1300건을 기록한 이후 2016년 3만8800건, 2017년 3만8300건, 2018년 3만1900건으로 점차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9년과 2020년에는 각각 2만7900건, 2만9500건에 그치며 2만건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다시 4만건대로 늘며 지난 201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 상가 거래는 지난해 1만6600건에서 올해 2만3400건으로 6800건 증가했다. 전체 상가 거래에서 수도권이 차지하는 비중도 56.3%에서 57.9%로 1.6%포인트 증가했다. 유형별로는 집합상가가 2만7500건, 일반상가가 1만3000건으로 각각 전년동기대비 38.5%, 34.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KB경영연구소는 "수도권의 경우 일반상가를 중심으로 평균 거래가격의 상승 흐름이 지속되면서 실거래 정보 집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또 코로나19 영향으로 급감했던 지방광역시의 오피스 수익률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 2분기 5대 지방광역시의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부산 1.91%, 대구 1.91%, 광주 1.45%, 대전 2.17%, 울산 2.31%를 기록하며 모두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이 1.65%포인트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고 이어 울산 1.59%포인트, 부산 1.35%포인트, 대구 0.88%포인트, 광주 0.47%포인트 올랐다.



KB경영연구소는 "지난해 팬데믹 확산에 따른 불안감 확대로 일시적으로 하락했던 오피스 가격이 백신 공급 등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다시 상승하며 높은 수익률을 시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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