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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 민영화 앞둔 우리금융…비은행 M&A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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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중 내부등급법 승인도 앞둬…자본적정성↑
증권·보험사 등 비은행 매물 물색 작업나서

완전 민영화 앞둔 우리금융…비은행 M&A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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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진호 기자] ‘완전 민영화’를 앞둔 우리금융지주가 인수합병(M&A) 시장의 큰손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해 ‘6조원 규모 실탄’을 앞세워 증권·보험사 등에 대한 공격적 몸집 불리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지주 4년 차에 접어드는 내년, ‘4대 금융지주’로서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하겠다는 강한 의지로 분석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우리금융은 비은행 포트폴리오 확대를 위한 M&A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앞서 손태승 우리금융은 회장은 지난 6일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자회사 경쟁력 강화 회의’를 열어 "향후 탄탄한 실적과 성공적 민영화의 탄력을 기반으로 M&A나 증자 등을 통해 그룹 내 비은행 부문 강화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초부터 우리금융이 본격적인 M&A에 나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올해 연말 ▲사상 최대 실적 ▲완전 민영화 ▲내부등급법 승인 등 이른바 ‘겹호재’가 잇따라 예고돼 M&A를 통한 외연 확장에 적기라는 평가가 나온다.


가장 주목할 부분은 ‘내부등급법’ 승인 여부다. 금감원은 이달 내로 우리금융에 대한 내부등급법 승인 여부를 최종 확정한다는 방침인데 현재로서는 승인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우리금융은 현재 5대 금융그룹 중 유일하게 표준등급법을 적용받고 있다. 내부등급법은 은행이나 계열사를 보유한 지주사가 자체적으로 구축한 리스크 모형과 기준을 적용해 위험가중자산(RWA)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우리금융이 현재 사용 중인 표준등급법에서 내부등급법으로 산출 방식이 변경되면 위험가중자산이 줄어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1~2%포인트 추가 상승하게 된다.


우리금융의 M&A 실탄은 약 6조원이다. 이는 우리금융의 지난 6월 말 기준 이중레버리지비율 101.33%를 기반으로 추산한 규모다.


우리금융이 현재 M&A에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곳은 비은행 분야다. 지난해 캐피털과 저축은행 인수합병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만큼 증권·보험사 인수는 비은행 부문 포트폴리오 완성의 마지막 퍼즐로 평가된다.


당초 우리금융은 증권사 인수에 있어 삼성증권 등 이른바 대형사를 고집해왔다. 하지만 최근 2년여 간 이어진 증시 호황으로 마땅한 매물을 찾기 어려워지자 최근에는 중소형 증권사 등으로도 관심을 돌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시장에서는 유안타증권과 이베스트증권 등이 거론된다. 내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중소형 증권사를 인수한다 해도 우리종금 등과 합병해 충분히 시너지를 낼 수 있고 우리금융은 이를 키워낼 능력이 있다"며 "최근 증시가 조정받는 상황에서 대형사 등 깜짝 매물이 등장할 수도 있어 이를 주목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보험사 매물로는 동양생명과 ABL생명 등이 거론된다. 과거 두 회사가 매물로 나왔을 때 업계에서는 우리금융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꼽혔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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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의 공격적 M&A 예고는 계열사 간 협업과 시너지 창출 등을 위해 비은행 부문 M&A가 절실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고려된 조치로 풀이된다. 현재 우리금융에서 우리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타 지주사에 비해 절대적이기 때문이다. 손 회장은 과거 우리금융 출범 당시 장기적으로 은행과 비은행 부문의 비중을 7대 3 혹은 6대 4로 대폭 확대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김진호 기자 rpl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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