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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016년7월 월례조회 "업자 민원은 천사의 얼굴을 한 마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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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2016년7월 월례조회 "업자 민원은 천사의 얼굴을 한 마귀"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경기도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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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이영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 추진한 대장동 민관공영개발 사업이 전국을 흔들고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관련된 '청부 고발사주' 또한 그 무게가 가볍지 않지만, 부동산이라는 서민과 관련된 대장동 이슈몰이에 모든 의제들이 함몰되는 형국이다.


야당인 국민의힘은 여세를 몰아 이재명 지사가 당시 성남시장으로서 모든 사업 기획을 담당했고,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구속) 등의 불법행위가 드러났다며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특히 오는 18일과 20일 예정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이 지사를 겨냥한 '대장동 총공세'를 예고하고 있다.


반면 여당인 민주당은 국민의힘이 대장동 공영개발을 반대해 이번 문제가 발생했고, 지금까지 드러난 비리를 보면 곽상도 전 의원 등 국민의힘 관련 인사들이 더 깊숙이 관여돼 있다며 맞불을 놓고 있다.


이번 대장동 논란의 핵심은 여권 대선 후보인 이재명 지사다. 이 지사는 야권의 주장처럼 정말로 대장동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을까?


이를 추측해 볼 수 있는 단초가 하나 있다. 이 지사가 성남시장으로 있던 2016년 7월5일 성남시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월례조회 발언이다. 당시 이 지사의 발언은 최근 대장동 사태와 오버랩되며 새삼 주목받고 있다. 이 지사의 당시 주요 발언 내용을 그대로 추려봤다.


■"친인척, 측근 민원 있으면 무조건 신고해라"


최근에 그런 일들이 조금씩 생겨나고 있어요. 제가 전에 의견수렴판(성남시청 운영)에 한번 썼던 얘기인데, 내 측근이니, 내 친인척이니 하고 나타나는 사람을 신고하라고 했거든요. 일선 (성남시청)부서에 또는 어떤 형태로든 접촉해서 내가 시장의 뭔데, 내가 시장 누나인데, 시장 형인데, 시장 매형인데, 시장 측근인데, 시장 동문인데 이러고 나타나는 사람 내가 다 신고하라고 했습니다. 시장의 측근이니 친인척을 팔아가지고 이익을 누려보겠다고 하는 것이 시장을 죽이는 인간이지, 시장을 살리는 사람들입니까? 앞으로는 진짜 꼭 신고해주세요. 그게 시장을 살려주는 길입니다. 저를 위한다면 저의 측근이나 친척들은 절대로 그런 짓 하지 않습니다. 친인척, 측근 등의 이름으로 요구하는 것 들어주는 것 또는 접촉하고도 저한테 보고하지 않은 것이 확인되면 징계하겠습니다. 전에는 말로만 했는데 지금부터는 문책하겠습니다. 접촉하지도 말고, 굳이 접촉하면 비서실로 신고먼저 하세요. 이건 제가 꼭 지킬 겁니다.


■"제가 일부 가족과 사이 안좋은 이유 아세요?"


여러분이 아시다시피 제가 일부 가족들과 사이가 별로 안좋아요. 제가 칼처럼 끊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게 그들을 보호해주는 길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 것을 열어주면 점점 더 업자들이 붙어 가지고 아이고 누님, 아이고 형님, 아이고 이렇게 해 가지고 바람을 잡아가지고 나중에는 자기가 무슨 짓을 한지도 모르게 희한한 짓을 하고 있게 됩니다.


■"공무원에 부당한 영향 미치는 업체는 성남서 사업 못해"


혹시라도 여러분한테 차비 갖다 주는 사람이 있거든 청백리 마음으로 다시 임하세요. 신고를 안하고 그냥 돌려주면 그 사람 다른 데 가서 계속 그러고 다니고 있어요. 제가 정한 원칙이 있어요. 인사청탁하면 불이익 준다. 요새는 없어요. 진짜 안해요. 두 번째로 하는게 있어요. 로비 하는 업자는 불이익을 준다. 실제로 제가 뺏었습니다. 전에 무슨 성남시 공무원 하고 뭐 주변에 줬다 이게 걸려서 그 사람이 성남시에서 하고 있는 모든 사업을 뒤져서 다 빼앗았어요. 싹 없애버렸어요. 앞으로 성남시에서 사업 못하게요. 이미 결정된 것도 다 취소 시켰어요. 소송하려면 해라. 로비를 해서 공무원들한테 부당한 영향을 미치려고 시도하면 결과와 관계없이 그 관련 업체들은 성남시에서 사업을 못하게 할 겁니다. 이미 하고 있는 것도 불이익을 줄 겁니다. 이미 하고 있는 거에요. 시도 자체를 못하게. 그래야 여러분(공무원)이 안전한 겁니다. 특히 인허가. 무슨 공사. 이런 거. 하여튼 공무원들한테 뭔가 로비를 시도한 게 발각되면 관련업체는 최소한 제가 성남에 있는 한 아예 성남에서 일을 못하게 할 겁니다. 아무것도 못하게. 전국의 자치단체에 사발통문을 돌릴 겁니다. 이 사람 위험합니다. 조심하세요. 사업 망할 겁니다.


■"업자 민원은 천사의 얼굴을 한 마귀입니다"


시에 인허가든, 예산집행이든 관련된 업자들이 로비위해 밥 사주고, 골프치고, 용돈주고, 상품도 주고 설날 선물 주고, 이거 신고 안하면 엄중하게 문책하겠습니다. 제가 누누이 얘기하지만 이런 사람은 마귀에요. 천사의 얼굴을 한 마귀입니다. 평소에는 간도 내어줄 것 처럼 형님, 아우님, 막 입안에 착착 감기죠? 이 사람들은 처음부터 크게 안 놀아요. 처음에는 차나 한잔 하시죠. 두 번째는 밥이나 한끼, 세 번째는 술이나 한잔, 네 번째는 아 이거 상품권이다 하면서 10만원 주고, 10만원이 20만원되고, 20만원이 30만원되고, 골프치고, 그러다가 나중에 50만원, 100만원, 문제는 사업자들은 이걸 자기 장부에다 다 써놓은 다는 것이죠.

돈이 마귀라는 거에요. 세상에 공짜가 없다니까요. 누가 그랬어요? 그냥 선의로 준 돈이라고. 본인이 그 직위에 있지 않으면 그 사람이 선의로 돈 줬겠습니까? 이익이 없는 데 돈을 왜주겠어요. 그사람들이 천사입니까? 자선사업자입니까? 천사도 그런 짓 하지 않아요. 공짜로 돈 주는 천사 봤어요? 그런 건 없습니다.

지금은 어떻게 발전했냐면요. 업자들이 (뇌물 상납을)다이어리에 다 써놓습니다. 다른 보강증거까지 갖춥니다. 제가 얘기했죠. 현금 띠지를 보관한다고. 이 띠는 어디 은행에서 찾아가지고 누구한테 준거다. 이거는 누구를 통해서 줬고, 어디 장소에서 줬습니다. 요즘은 여러분 누구를 특정해서 이 사람의 6개월 동안 동선을 다 찾아낼 수 있어요. 어떻게 찾느냐, 핸드폰 사용한 거 하나 위치만 정해서 대충 몇 개 나오잖아요? 실시간 위치로 다 확인되고 통화를 하든 문자를 주든 데이터를 쓰든지 이러면 그 사용 위치가 다 나와요. 점점점을 찍습니다. 그러다가 그 근처 CCTV를 뒤져요. 그러면 CCTV에 그 근처가 다 찍혀요. 그러면 이 사람의 움직이는 동선을 실제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디에 가서 뭘 했고. 어디에 가서 어떤 사람을 만났고. 어디에 몇 시에 뭐했고 다 나와요.

요새는 탐문수사라는 말이 없어졌어요. CCTV가 다 찍어놨어요. 성남시도 CCTV가 3천 몇백 대 있죠? 더 될지 몰라요. 숨길 수 없어요. 그래서 업자들이 그걸 다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필요할 때 거래하기 위해서 분류를 해놔요. 이건 얼마 걸렸을 때, 이사람을 보내고, 이거할 때 이 사람을 보내고. 거래용으로. 마귀라니까요. 다 써놓고 증거까지 갖추고 있어요. 우리끼리 둘이서 숨기면 남들이 어떻게 찾아라고 생각하죠? 천만에요. 뭔가를 저지르고 숨기는 사람은 아마추어에요. 평생 그거 몇 번 하는 아마추어에요. 그것도 혼자서 하는, 그런데 이것들을 찾아내는 사람들은 평생 직업이 그거에요. 혼자하는 일이 아니라 조직이 하고 있어요. 엄청난 예산을 지원받아요. 엄청난 장비와 기술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개인이 야 이거 내가 숨겨봐야지, 안들키고 해야지, 게임이 될 것 같습니까? 불가능해요. 뭔가를 하고 숨긴다 불가능합니다. 그냥 백일하에 다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아직도 그걸 모르는 사람이 있어요. 업자들이 와서 살랑살랑 거리고 용돈 주고 하니까 아이고 100만원까지는 괜찮지 뭐, 70만원 받고, 30만원, 50만원 받고, 아직도 이런 사람들이 있어요.


■"업자와 엮이면 공무원이 가장 피해"


검찰 경찰의 수사기법은 딱 정해진 패턴이 있습니다. 관청 근처에서 노는 사업체를 심심할 때 마다 하나씩 뒤져요. 관청과 관계있는 사업을 하는 사업체 리스트를 놓고 이번에는 어디를 털어볼까? 한 다음에 툭 하나 걸어서 거기다 대고 그 회사의 회계를 조사합니다. 회계를 조사하면 우리나라는 기업들이 대부분 다 그 명목만 법인이지 사실상 개인 회사에요. 그러니까 이거 내 회사다 이런 생각 때문에 돈을 넣었다 뺐다 맨날해요. 추석때 되면 뺐다가 넣었다가, 내가 무슨 주식 사거나 뭐하거나 할 때 또 뺐다가 또 갚고, 안 갚는 것도 다반사이고. 그런데 이게 한번 할 때 마다 한 번씩 범죄입니다. 한번 뺄 때마다 횡령이에요. 갚으면 그냥 범죄가 없어지는 게 아니라 원상회복되는 것 뿐이에요. 도둑질해서 쓰고 제리에 갖다 놓는 것과 똑같죠.

이게 수없이 모이면 금액이 몇십억이 됩니다. 웬만한 회사는 한 5~7년치 뒤지면 다 나와요. 그럼 구속사항이에요. 그럼 그때부터 '딜'이 시작되는 겁니다. 기업 부패 잡는 건 별로 의미가 없어요. 공무원을 잡는 게 인사 고과에 제일 점수가 높습니다. 그것도 고위직으로 잡으면 잡을수록, 그래서 거래를 해요. 누구 하나 (거래 공무원 정보)불러주고 그거 줄여주고, 누구 하나 불러주고 그거 줄여주고. 이게 수십년 수사 관행이에요.

경찰 검찰이 업자를 압수수색해보면 장부에 다 적어놨다 잖아요. 언제 어디에서 얼마줬음. 잘 전달 되었음. 여러분들은 공직을 하고 있는 사람들이라 권한이 있어요. 권한이라고 하는 것은 그야말로 이렇게 할 수도 있고 저렇게 할 수도 있는 여지를 가지고 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이렇게 할 경우, 저렇게 할 경우에 이해관계에 영향을 받는 사람들이 세상에 있습니다. 그래서 권한이에요. 이 권한 행사와 관련해서 이익 있는 사람은 반드시 여러분들한테 접근해서 살랑살랑 하게 되어 있어요. 그게 이익의 규모가 크면 클수록, 즉 권한이 크면 클수록 저들의 로비나 이런 게 훨씬 더 강도가 강해집니다. 지위가 높아지는 것이 꼭 좋은 것 만은 아니에요. 점점 그 지위가 높아지는 만큼 권한이 커지는 만큼 책임도 커지고 위험도 그만큼 커져요. 특히 위험도. 인생을 망칠 위험. 공무원연금이 날아갈 위험. 그 위험들을 미리 막으세요.


■"작은 권한까지 모두 내려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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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문제는 작은 것부터 출발한단 말입니다. 작은 것. 처음부터 크게 사고치지 않아요. 작은 것부터 시작해요. 그 작은 것에 권한의 마음이에요. 나의 마음에서 그걸 없애버려야 작은 것 조차도 막을 수 있어요. 그런데 마음은 있는 데 절제를 하잖아요? 그 절제는 어느 순간 무너집니다. 소위 마인드, 마음 자체를 아예 그렇게 만들어놔야 합니다. 아예 안함. 그건 나쁨. 1은 괜찮고 100은 나쁘다가 아니라 1이든 100이든 그 존재 자체가 아니다. 0.1도 하면 안된다. 이렇게 정리를 해놔야되요. 여러분들의 인생을 위해서입니다. 알게 모르게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인생을 망치고 있어요? 사실 되돌아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닙니다. 딱 걸리고 문제되는 순간에 후회하죠. 아 그때 하지 말았어야 하는데, (그렇게 후회)하면 뭐합니까? 이미 지났는데. 지금부터라도 아예 끊으세요. 그냥 그 업자들한테 밥 한번 안 얻어먹어도 삽니다. 그 용돈 몇 푼 안 받아도 살아요. 골프 굳이 치고 싶으면 연습장이든 그거 뭐에요. 영상으로 치는 거 있잖아요. 그런 거 해도 되고. 그거 무슨 업자들하고 가서 골프쳐서 인생을 망칩니까? 그 몇 푼 가지고. 정말로 여러분들 스스로, 특히 성남시 공무원이니까, 다른 사람들까지 피해를 입는다니까요. 본인만 아니라 주변까지 다 피해를 입어요.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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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의 이란 타격, '라이징 라이언' 작전…北 긴장시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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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스라엘이 이란을 대상으로 한 군사작전에 '라이징 라이언(Rising Lion·일어서는 사자)'이라는 작전명을 붙이면서 그 배경과 의미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작전명은 구약성경 민수기 23장 24절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구절은 "백성이 암사자 수사자 같이 일어나서 잡힌 것을 먹고 죽은 것의 피를 마시기 전에는 눕지 않을 것이다"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사자는 고대부터 이스라엘 왕국의 상징이었으며, 이번 작전명

  • 25.06.1506:00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결별과 화해 반복하는 트럼프와 머스크, 재결합하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관계가 극적인 변화를 겪고 있다. 취임 초기 '브로맨스'로 불릴 정도로 가까웠던 두 사람은 극심한 갈등을 거쳐 최근 다시 화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이들의 관계 변화는 단순한 개인적 불화를 넘어 미국 정치와 산업계 전반에 큰 파장을 미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머스크의 관계는 2024년 대선 당시 절정에 달했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원하며 선거 승리에

  • 25.06.1408:00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가 가로막은 하버드 유학…美 대학 전역으로 퍼지나

    트럼프 행정부가 하버드대학교를 겨냥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면서 전 세계 유학생들 사이에 큰 혼란이 일고 있다. 표면적으로는 중국 공산당과의 연계를 문제 삼고 있지만, 실제로는 하버드대의 진보적 성향과 반유대주의 시위에 대한 정치적 공세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몇 주간 세 차례에 걸쳐 하버드 대학교 유학생 등록을 막고 비자 발급을 취소하려 했지만, 매번 미국 연방법원의 제동에 부딪혔다. 하

  • 25.06.1109:50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국민의힘 한심, 다투는 것도 한가로워"

    강원택 서울대 정치학부 교수가 아시아경제 시사 유튜브 채널 'AK라디오'에 출연해 "이재명 정부의 첫인사는 무난했다. 문재인 정부 첫인사보다 낫다"고 평가했다. 지난 10일 오전 10시 서울 중구 충무로 아시아경제 스튜디오에서 1시간 동안 진행된 인터뷰에서 강 교수는 "당장은 경제가 급하지만, 이 대통령이 국가의 장기 발전과 관련한 인프라를 깔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입법권이 사법권을 침해하는 듯한 모양새를 연

  • 25.06.0707:30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美 월가 새 경제용어, '타코'에 트럼프가 격분한 이유

    최근 미국 월가에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오락가락하는 관세 정책을 비판하는 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장에서 이 용어를 사용한 기자에게 "무례하다"며 강하게 반발한 가운데,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조롱하는 영상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월가의 신조어 타코는 'Trump Always Chicken

  • 25.06.1811:30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100대 기업 여성 정규직 5명 중 1명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100대 기업 여성 정규직 5명 중 1명

    "머슴살이를 해도 대감집에서 하라." 좁아진 취업문 앞에 취업 준비 청년들 사이에서 회자하는 자조적 속담이다. 어차피 일해야 한다면 복지와 급여가 좋은 회사에서 일하는 게 낫다는 의미에서다. "최고의 복지는 일자리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였던 2009년 서울 관악종합고용지원센터를 찾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남긴 말이다. 이명박 정부의 정책 성패를 떠나 이 문구는 16년이 지난 지금도 정치권과 경제계 등에서 애용된다.

  • 25.06.1811:30
    대기업도 금융사도…여성 평균연봉, 여전히 남성 70% 수준
    대기업도 금융사도…여성 평균연봉, 여전히 남성 70% 수준

    근속연수와 연봉은 특정 기업의 양성평등 수준을 가늠할 수 있는 가장 직관적인 지표다. 그러나 한국은 주요 선진국 가운데에서도 성별 임금 격차가 가장 크다. 고연봉·좋은 처우로 대표되는 대기업조차 예외는 아니다. 양성평등지수 조사 대상인 100대 기업과 37개 금융사에서 여성 평균 연봉은 남성의 70% 수준에 그쳤다. 100대 기업 여성 평균연봉 7400만원…'연봉킹' SK텔레콤지난해 말 기준 국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여성

  • 25.06.1811:30
    뿌리 깊은 '채용 성차별' 인식…블라인드 방식 등 변화 시동
    뿌리 깊은 '채용 성차별' 인식…블라인드 방식 등 변화 시동

    기업의 양성평등은 채용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는 특정 성별을 우대하자는 의미가 아니라, 성별에 관계없이 공정하고 투명한 절차를 통해 실력 있는 인재를 선발하자는 취지다. 성평등 채용은 인사 과정의 공정성과 다양성을 높이는 가장 기초적인 출발점이다. 여성가족부와 경제단체들이 공동 발간한 '성평등 일자리, 차별 없는 채용이 만듭니다' 안내서에 따르면, 성평등 채용이란 채용 전 과정에서 합리적 이유 없이 성별을 채용

  • 25.06.1811:30
    한국, 성별 임금 격차 OECD 1위…"공시 의무화" 목소리도
    한국, 성별 임금 격차 OECD 1위…"공시 의무화" 목소리도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고질적인 문제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매년 회원국의 성별 임금 격차를 비교하는데, 한국은 1996년 가입 이후 매번 1위를 기록했다. 2023년 기준 한국의 성별 임금 격차는 29.3%로 2위인 일본(22%)과도 큰 차이를 보였다. OECD 평균은 11.3%, 유럽연합(EU) 27개국 평균은 9.4% 수준이다. 한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임금 격차가 20%를 넘는 국가가 없다. 성별 임금 격차가 발생하는 배경은 다양

  • 25.06.1711:30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남자들도 무조건 쉬어라" 하는 회사도 있다는데…공시 의무에 '男육휴' 확산 기대

    국내 상장사는 매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경영 전반을 결산한다. 사업 개요부터 재무 상태, 지배구조, 이사회 구성, 임직원 현황 등을 아우른다. 특히 투자자와 이해관계자에게 기업의 성과와 방향성을 전달하는 중요한 자료다. 올해 초 공시된 2024년도 사업보고서부터는 새로운 항목이 추가됐다. 육아지원제도 및 유연근무제도 사용 현황이다. 저출생 문제 대응과 일·가정 양립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11월 기업공시 서식을 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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