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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연신 고개숙인 카카오 김범수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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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국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연신 고개숙인 카카오 김범수 (종합)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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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부애리 기자]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골목상권 침해 등 카카오를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그는 골목상권 침해와 사업 철수 의지를 강조하면서 해외 진출 확대 및 미래 기술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경영 방침도 밝혔다. 또 케이큐브홀딩스 관련 의혹 및 논란에도 수차례 사과했다.

"케이큐브홀딩스, 사회적 책임 다하는 회사로 전환"

5일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김 의장은 의원들로부터 케이큐브홀딩스 탈세 의혹, 카카오모빌리티의 가맹 택시 과도한 수수료 부과, 골목상권 침해 등에 대해 집중 추궁을 받았다.


특히 의원들은 사실상의 카카오의 지주사인 케이큐브홀딩스와 관련된 의혹을 추궁하는 데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은 케이큐브홀딩스의 선물 투자내역 등을 비판하며 "케이큐브홀딩스의 정체가 무엇이냐. 총수 일가의 재테크 놀이터냐"라고 지적했다.


케이큐브홀딩스는 김 의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로 카카오 2대 주주다. 최근엔 김 의장의 자녀들이 이 회사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에 김 의장은 "케이큐브홀딩스는 카카오를 설립하고 난 뒤 이해관계 충돌 문제 때문에 사업의 모든 진행을 멈췄다"라고 설명하면서 "지금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회사로 전환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더 이상 논란이 없도록 (케이큐브홀딩스의 전환)일정을 더 앞당기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케이큐브홀딩스의 우회적 탈세 운영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다. 그는 "케이큐브홀딩스를 결손 기업으로 만들어 탈세를 위한 회사로 운영한 것 아니냐"는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적에 "주식 담보 대출 때문에 적자가 나고 있지만 탈세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 의장은 동생인 김화영 전 케이큐브홀딩스 대표가 받은 퇴직금 14억원이 주식 증여세 납부를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서는 "퇴직 절차는 법적 테두리 안에서 진행됐다"라며 "주식 증여는 저와 관계있는 모든 가족들에게 증여됐고, 김 대표는 주식증여세를 주식 일부를 처분해 낸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 전 대표의 퇴직금이 과도하다는 지적에 대해선 "자산운영을 통해서 수십억 내지 수백억원 정도의 이익을 냈다는 것으로 들었고, 성과급이라 생각한다"면서도 "제가 생각해도 퇴직 급여는 좀 많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2021 국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연신 고개숙인 카카오 김범수 (종합)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시장 독점 논란 '카카오모빌리티' 도마위

자회사 카카오모빌리티의 과도한 가맹택시 수수료도 도마위에 올랐다. 민병덕 민주당 의원은 김 의장을 향해 "처음에는 낮은 단가나 무료로 서비스를 제공해서 경쟁업체를 제거하고 시장지배력을 확보한 다음에 전형적인 독점행위를 하고 있다"며 "가맹택시 수수료가 20%나 되는 것도 과도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장은 "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며 "카카오모빌리티 최고경영자(CEO)도 공감을 하고 있어서 시정방안이 많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는 5% 정도로 부담하게끔 돌려주고 있다고 들었다"며 "플랫폼 이해관계가 아직 정착이 안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이용자가 활성화 될수록 수수료는 점차 내려가야 한다"라며 "택시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입장에서 수익구조가 (회사와 파트너 간)서로 윈윈하는 구조로 짜져야 한다. 지금은 초기단계로 이런저런 실험을 하고 있는 단계"라고 말했다.

"골목상권 침해 사업 철수…미래 기술 혁신에 집중할 것"

김 의장은 이날 해외 진출 확대 및 미래 기술 혁신에 집중하겠다는 경영 방침도 밝혔다. 그는 "카카오가 해야할 일과 안해야할 일을 구분해야한다는 책임감이 정말로 커졌다"라면서 "재편할 것은 재편하고 글로벌, 미래기술에 대한 혁신에 집중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플랫폼 생태계 활성화 방안과 관련해 대국민 메시지를 요구받자 "플랫폼에는 빛과 그림자의 이미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빛은 자본이 없어도, ‘빽’이 없어도, 기술을 몰라도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측면"이라며 "카카오는 기술 활용해서 절대로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산업엔 진출하지 않을 것이며 반드시 철수하겠다. 골목상권을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을 적극 찾겠다"고 말했다.

[2021 국감]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연신 고개숙인 카카오 김범수 (종합) 김범수 카카오 의장이 5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의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 출석, 의원들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카카오 주가 하락에 "주주분들께 죄송"

김 의장은 사회적 비판 여론으로 하락중인 카카오의 주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카카오 주주들의 불만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김병욱 의원의 질의에 "안타깝고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다만 카카오뱅크와 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등 자회사들의 계속되는 상장으로 모회사인 카카오의 주주가치가 하락한다는 지적에 대해선 반대되는 의견을 내놨다.


그는 "카카오가 이렇게 빨리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자회사한테 권한을 주고 투자를 유치하면서 빠른 속도로 사업을 진행한 것이 큰 몫을 했다"라며 "카카오의 주가를 올리는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도 카카오의 자회사들을 상장시킬 예정이냐는 질문엔 "이미 투자받은 회사도 있기 때문에 일부는 그렇게 상장을 진행하고 글로벌향(向)이 아닌 회사는 정리하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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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해외 진출보다는 국내 시장지배력만 강화시킨다는 지적에 대해 김 의장은 "카카오가 돈을 벌기 시작한건 2~3년 전이다. 그 전엔 생존할 수 있을 지 걱정할 정도의 회사였는데 회사가 이렇게 된 것에 대한 당혹감은 저희도 있다"라며 "글로벌 진출이 저희의 꿈이자 모든 직원들의 도전이기 때문에 지금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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