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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e종목]"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 보수적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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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e종목]"아모레퍼시픽, 3분기 실적 보수적 접근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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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영증권은 28일 아모레퍼시픽에 대해 3분기 실적도 보수적 접근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27만원에서 2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주가는 올해 2분기 실적 부진 우려로 5월 말을 기점으로 우하향해왔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말 오프라인 점포 관련 구조조정으로 고정비 부담을 덜고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도모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시장의 실적 기대치가 높았으나 예상외로 아시아 지역의 수익성이 하락하며 2분기 시장전망치(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3분기 실적 역시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다. 신수연 신영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재확산과 경쟁 심화 등의 이유로 전통 채널, 면세점, 중국 등 디지털을 제외한 핵심 채널에서의 어려운 업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신영증권은 아모레퍼시픽의 3가지 리스크 요인으로 애매모호한 주가 수준, 디지털을 제외한 주요 채널 부진 지속, 중국 현지 경쟁 심화에 따른 마진 하락을 꼽았다. 신 연구원은 "아모레퍼시픽은 4개월간 주가가 하락했으나 전일 종가 기준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31.8배 수준으로 지난 5년간 12개월 선행 PER의 최저 수준이 20.2배였음을 감안하면 아직 주가의 바닥을 다졌다고 하기엔 이른 감이 있다"면서 "게다가 현재 3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 역시 1000억원 수준으로 추가적인 컨센서스 하향 조정에 따른 부담이 있는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3분기에도 전통 채널의 부진 지속, 면세점 산업 자체의 성장 둔화, 중국 이니스프리 매장 폐점과 온라인 매출 부진, 아시아·유럽 지역의 코로나19 재확산 영향 등 디지털을 제외한 주요 채널이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신 연구원은 "밸류에이션 부담을 낮추기 위해 강한 실적 턴어라운드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이를 달성하기 어려운 환경이 이어진다는 점이 아쉽다"고 말했다.


반면 과거 대비 판매채널 및 브랜드 믹스 개선, 회복의 방향성 유효, 코스비전 종속회사 편입과 에스트라 흡수합병에 따른 비유기적 성장이 가능한 점은 기회 요인으로 꼽혔다. 신 연구원은 "지난해 코로나19와 구조조정 영향으로 과거 5개년 실적 중 최저점을 찍었던 아모레퍼시픽은 2021년, 2022년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어갈 것"이라며 "코로나19 불확실성을 감안해 해외 실적은 2022년에, 면세점 실적은 2023년에 2019년 수준의 매출을 회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3분기 실적 부진에 따른 단기 주가 반등의 가능성은 적은 상황이지만 4분기를 시작으로 중국 성장성 회복과 국내 수익성 개선을 통한 밸류에이션 부담 완화를 기대해볼 만하다"면서 "더불어 백신 접종률 상승과 코로나19 관련 상황이 완화된다면 아모레퍼시픽의 가장 고마진 채널인 면세점의 실적 회복 속도가 보다 가속화될 수 있다는 점 역시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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