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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이슈에 '출렁'…힘 못쓴 전기차 배터리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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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할 이슈에 '출렁'…힘 못쓴 전기차 배터리株 16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열린 SK이노베이션 임시 주주총회장 모습. SK이노베이션은 이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배터리와 석유개발(E&P) 사업의 물적분할안을 의결한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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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전기차 배터리 대장주들이 분할 이슈로 힘을 못쓰고 있다. LG화학이 배터리 자회사 분사 이후 기업공개(IPO) 추진과 배터리 화재 사고로 주가가 내리막을 걸은 탓에 나머지 회사도 분할 이슈가 나올 때마다 주가가 출렁이는 모습이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배터리 사업을 물적분할하는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받았다. SK이노베이션은 임시주총을 앞두고 분할 이슈가 부각된 지난 15일 급락하기 시작해 이틀새 7% 넘게 빠졌다. 당시 한 매체는 "삼성SDI가 베터리 사업 분리 방안 검토에 착수했다"고 보도하며 삼성SDI도 장 중 5% 급락했고 전날도 3% 이상 하락 마감했다. 삼성SDI는 전날 공시를 통해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고 했다. 이날 오전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 은 1.05% 하락한 23만4500원에 개장한 뒤 낙폭을 확대 중이다. 삼성SDI는 약보합세를 기록 중이다.


두 종목의 약세는 LG화학의 학습 효과로 풀이된다. K배터리 대장주로 꼽히던 LG화학은 지난해 주식투자 열풍과 전기차 배터리 성장 기대감으로 급등하다 배터리 사업 분사 발표 이후 열흘간 13.6% 하락했다. 이후 주가는 회복했고, 배터리 자회사인 LG에너지솔루션 분사에도 전기차 판매고에 힘 입어 올초 100만원을 웃도는 '황제주'로 등극했지만, LG에너지솔루션의 상장 추진 소식이 전해지며 가파른 하락세를 경험했다. 여기에 배터리 관련 사고가 날 때마다 주가는 뒷걸음질 쳤다. 지난달 GM이 전기차인 볼트 리콜 소식이 전해진 이후 LG화학 주가는 한달간 20% 넘게 빠지며 올 들어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고, 삼성SDI에 배터리 대장주 자리를 내줬다. 시장에선 LG에너지솔루션의 GM 볼트 리콜 비용이 최소 4230억원에서 최대 555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LG화학에 불똥이 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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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증권 업계에선 LG화학과 달리 배터리 화재 사고가 없는 SK이노베이션은 사업 분할로 오히려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고 전망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배터리 분할이 승인되며 28% 지분 희석 우려가 있지만, 투자비 확보로 시장 점유율 확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투자자 입장에선 꽃놀이패"라고 말했다. 삼성SDI에 대해서도 하반기 주가 상승을 예상한 증권사는 9곳이며 이 중 2곳에서 목표주가를 100원 이상 제시했다.




지연진 기자 g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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