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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보 아닌 소통…한국 채용문화 바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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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 플랫폼 '그리팅' 운영…이태규 두들린 대표
2년차 스타트업 성장성 인정…정주영창업경진대회 대상

"통보 아닌 소통…한국 채용문화 바꿀 것" 이태규 두들린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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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실행 기간에도 멘토와 사업 전략에 관해 논의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는 등 꾸준한 성장을 보였다." 지난달 26일 '제10회 정주영 창업경진대회' 데모데이 무대에 선 '두들린'에 대한 평가다. 3월부터 시작된 6개월의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이날 경연에서는 두들린은 9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사업실행 단계에 진출한 12개 팀 중 1위로 뽑혀 대상을 차지했다. 그동안 다수의 혁신 기업을 배출한 이 대회에서 올해는 채용 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2년차 스타트업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우리나라 채용문화를 바꾸겠다는 두들린의 포부에 대해 이태규 대표의 얘기를 들어봤다.


10일 이 대표는 "국내 채용 시장은 구직자들이 직업을 찾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져가고, 구인 기업들도 마음에 드는 지원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적절한 공고에 알맞은 지원자들이 지원하지 않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 장기적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채용 시장 참여자들의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지난해 3월 창업해 취업 준비생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자기소개서 작성 준비 등을 위한 서비스를 선보여 운영하다 올해 1월 기업용 채용관리솔루션 '그리팅'을 출시해 기업 쪽에서의 채용 문제를 먼저 풀기로 했다. 그는 "그리팅은 여러 채용 플랫폼에서 들어오는 지원자들을 한곳에 모아 평가하고 관리한다"며 "대세가 공개채용에서 상대적으로 복잡도가 높은 수시채용으로 넘어오면서 여러 상황에서 유연하게 대처 할 수 있는 솔루션"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의 채용 담당자 입장에서 손이 많이 가는 업무를 효과적으로 해결해줄 수 있는 서비스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 가려운 곳을 긁어 준 그리팅은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올 1월 첫 출시해 운영한지 7달 만에 그리팅을 통해 지원한 지원자 수는 1만4000명을 넘어섰을 정도다. 최근에는 주에 1000명 넘게 지원하는 등 증가 속도가 더 빨라졌다. 이 대표는 "가입한 기업은 패스트파이브, 쏘카, 아이디어스 등 유명 스타트업을 포함해 1000곳을 넘겼다"며 "인사 담당자들 사이에 소문이 잘 나고 있어 최근 가입 기업 숫자가 늘어나는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팅의 경쟁력은 여러 채용 플랫폼을 통한 지원자들을 평가하고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방적인 통보가 아닌 양방향 소통이 된다. 이 대표는 "수시채용으로 바뀌면서 지원자와 회사 간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해졌다"며 "그리팅은 지원자와 커뮤니케이션을 포함한 여러 상황에 대한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두들린은 그리팅을 채용에 대한 여러 서비스들의 허브로 키운다는 전략이다. 채용의 전 과정을 그리팅을 통해 하는 기업이라면 채용과 관련된 다른 업무들도 그리팅 내에서 하고 싶을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앞으로는 채용에 관해서는 직무 중심 채용방식에 도움이 되는 서비스가 각광 받을 것"이라며 "이 흐름의 한가운데서 더 많은 기업이 그리팅 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도록 제품 고도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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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올해 목표도 사용자들의 만족도를 최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이다. 이 대표는 "올해 안에 반드시 필요한 큰 기능들을 넣고 지금처럼 섬세하게 수정·보완 해나가면서 그리팅을 안정화 시켜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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