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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마케팅, ‘안다르’ 날개 달고… 마케팅으로 승부수

수정 2021.08.02 13:03입력 2021.08.02 13:03

MZ세대(밀레니얼+Z세대)를 중심으로 ‘애슬레저’ 열풍이 불고 있다. 애슬레저는 운동(athletic)과 레저(leisure)의 합성어로 일상복처럼 입을 수 있는 운동복을 뜻한다. 국내 애슬레저 시장 규모는 2016년 1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3조원으로 5년 만에 두 배가량 커졌다. 코로나19 확산으로 홈트레이닝 등 개인 운동이 자리를 잡으면서 요가복, 레깅스 등의 애슬레저 시장 규모도 커지고 있다. 이에 아시아경제는 애슬레저 업계를 이끌고 있는 ‘젝시믹스’와 ‘안다르’를 운영하고 있는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과 에코마케팅을 분석해봤다.


[아시아경제 장효원 기자] 온라인 종합 광고대행사 에코마케팅이 요가복, 레깅스 등을 판매하는 ‘안다르’를 인수하며 성장 발판을 마련했다. 안다르는 지난해까지 심각한 적자를 기록하며 부실화됐는데 에코마케팅을 만나 다시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에코마케팅, ‘안다르’ 날개 달고… 마케팅으로 승부수


마케팅으로 브랜드 키우는 전문가

에코마케팅은 온라인 광고대행업 중 광고제작과 광고매체 대행을 모두 수행하는 온라인 종합 광고대행사다. 최근에는 소비자 직접판매(D2C) 방식과 비디오 커머스를 활용한 전자상거래업에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주요 자회사로는 ‘클럭 미니 마사지기’를 성공시킨 데일리앤코를 갖고 있다. 에코마케팅의 실적은 2018년부터 급속도로 성장하는 추세다. 2017년 연결 기준 매출액 241억원에서 2018년 621억원으로 158% 급증했고 2019년 1114억원, 지난해 1770억원으로 3년 평균 98.7%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큰 폭의 매출 성장 중심에는 자회사 데일리앤코가 있다. 2017년 8월 에코마케팅은 데일리앤코(전 유리카코스메틱)의 지분 51%를 106억원에 인수했다. 데일리앤코는 2016년 말 기준 매출액 52억원, 당기순이익 10억원을 기록하는 회사였다. 하지만 에코마케팅에 인수된 후 2018년 매출이 343억원으로 증가했고 2019년 700억원, 지난해 1210억원까지 급속 성장했다. 에코마케팅 전체 매출에서 데일리앤코가 차지하는 비중도 2018년 55.2% 수준에서 지난해 68.4%까지 올라왔다.


짧은 동영상 광고를 다양한 매체에 노출시키며 상품을 판매하는 데일리앤코의 미디어커머스 역량이 광고대행 전문 기업 에코마케팅을 만나 시너지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적의 급성장은 재무적 안정을 가져왔다. 지난해 말 기준 에코마케팅의 부채비율은 27.8%, 유동비율은 371%다. 부채 중 대부분은 매입채무로 총차입금은 51억원 수준이다. 보유 현금성 자산이 1000억원가량 있어 사실상 무차입 경영 수준이다.


이처럼 풍부한 현금으로 에코마케팅은 인수합병(M&A)과 브랜드 육성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말 반려동물 용품 기업 미펫의 지분 34%를 인수했고, 지난 5월에는 애슬레저 업체 안다르 지분 56%도 사들였다. 언더웨어 업체 그리티와는 주식을 교환하는 등 전략적 제휴도 맺었다.


다만 올 2분기는 신규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소폭 하락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데일리앤코의 몽제, Vanity Table 마케팅, 안다르의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은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안다르 성장 견인

시장에서는 에코마케팅 실적이 2분기 바닥을 찍고 3분기부터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는 브랜드 투자 후 마케팅 비용을 투입하는 과정이었고 브랜드가 성장하면 수익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앞서 2019년 지분 20%를 200억원에 인수했던 젤네일스티커 업체 글루가 역시 같은 과정을 거쳤다.


현재 에코마케팅이 주력하는 브랜드는 안다르다. 안다르는 국내 최초 애슬레저 브랜드로 시작해 업계 1등을 선도해왔지만 최근 몇 년간 정체기를 겪었고 지난해 ‘젝시믹스’에 밀려났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 760억원, 영업손실 89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말 김철웅 에코마케팅 대표는 신애련 안다르 대표와 지분을 교환해 약 22%를 먼저 보유했고, 대표이사에도 에코마케팅 측 인사인 박효영 공동 대표를 선임해 경영에 적극 나섰다.


에코마케팅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안다르의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마케팅 부문은 유리카와 글루가 등으로 이미 2030 여성 고객들에게 어필했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판매를 강화하고 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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