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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月 인구이동 두 자릿수 감소…'집값 못 버텨' 서울, 1년반째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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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국내인구이동' 발표

6月 인구이동 두 자릿수 감소…'집값 못 버텨' 서울, 1년반째 순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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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손선희 기자] 올해 들어 인구이동이 꾸준히 감소한 가운데 지난달 처음으로 두 자릿수 감소폭을 나타냈다. 지난해에 비해 주택매매 거래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국내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4만4000명을 기록,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10.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월(-2.2%·이하 전년동월대비), 2월(-9.6%), 3월(-4.0%), 4월(-3.4%), 5월(-2.2%)에 이어 6개월 연속 줄어든 것이다.


이은정 통계청 인구동향과 사무관은 "지난 4~6월 입주예정 아파트가 전년 동기 대비 23% 줄었고, 1~5월 누적 주택매매거래량이 약 2% 감소한 영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울러 "지난해 6월 주택 거래량이 유독 늘어나는 등 경기지수가 높았던 데 따라 상대적으로 이동자 수가 많았다"며 "올해는 이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인구 100명 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2.9%로 1년 전 같은 달에 비해 1.5%포인트 줄었다.


시도별 이동자 수를 살펴보면, 서울의 경우 지난달 8288명이 줄어 인구가 순유출됐다. 지난해 3월 이후 1년 반째 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서울 집값이 폭등하면서 이를 버티지 못하고 서울 외곽으로 인구가 빠져나간 영향으로 풀이된다.


외에 경기(1만603명), 충북(1150명), 충남(956명) 등 9개 시도는 순유입됐고, 대구(-2154명), 부산(-1781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출됐다.



순이동율은 세종(2.6%), 경기(1.0%), 충북(0.9%) 등 순으로 순유입됐고, 대구(-1.1%), 서울(-1.1%), 울산(-1.0%) 등 순으로 순유출됐다.




세종=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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