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2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 기록
[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현대제철이 창립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제철은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545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95% 증가했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36.7% 늘어난 5조6219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률 또한 지난해 같은 기간 0.3%에서 큰 폭으로 상승한 9.7%를 기록하며 수익성 측면에서도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보여주었다.
현대제철은 이 같은 결과에 대해 "글로벌 철강 시황 개선과 수요산업의 회복에 따라 전반적으로 제품가격이 인상되었고, 이에 맞춰 판매량 확대에 주력한 것이 주효했기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월 일부 설비 가동중단에도 불구하고 부문별 생산 확대를 통해 철강수요 증가에 적극적으로 대응한 결과이다.
아울러 수요산업의 회복세가 빠르게 전개되고 있는 만큼 주요 고객사들이 철강수급에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수급 안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실제로 현대제철은 최근 발생했던 생산 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대보수 축소 등 비가동 최소화를 통해 생산 확대에 나서며 수급 안정화 조치를 진행 중이다.
이날 발표에서 현대제철은 하반기 글로벌 철강시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을 표명했다. 현대제철은 선진국 중심의 백신 보급 및 경제 부양책 효과로 글로벌 경제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에 따라 하반기에도 긍정적인 흐름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또 건설, 자동차, 조선 등 수요산업 회복 기조에 따라 철강 수요가 지속적인 강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보고 있어 당분간 실적호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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