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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집콕 응원' 후끈…배달 주문 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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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릉, 개막 후 사흘간 18.8% ↑ · 바로고도 24~25일 150만건 육박
코로나·폭염에 올림픽까지…배달수요 증가

올림픽 '집콕 응원' 후끈…배달 주문 불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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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3일 개막한 도쿄올림픽 응원 열기가 차차 달아오르면서 ‘집콕 응원’을 위한 배달 주문이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 적용으로 주요 경기가 열리는 오후 시간대 집에 머무는 이들이 부쩍 늘었기 때문이다. 연일 계속되는 폭염도 집에서 올림픽 경기를 보며 즐길 음식을 찾는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코로나19와 폭염에 올림픽까지 더해져 세 가지 요인이 최근 배달 수요 증가를 이끌고 있는 것이다.


27일 메쉬코리아에 따르면 유통물류 브랜드 ‘부릉’에서 올림픽이 개막한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 사흘 간 이뤄진 배달 건수는 전월 같은 기간 대비 18.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서울만 따로 봐도 지난달 대비 16.3% 배달이 늘었다. 배달 대행업체 바로고에서도 지난 주말인 24일과 25일 배달 완료 건수가 전월 대비 18.4% 증가했다. 지난달 마지막 주말인 6월 26일과 27일 바로고의 배달 건수는 126만6000건이었는데 올림픽 개막 후 우리나라 대표팀의 경기가 본격적으로 열린 이달 24일과 25일에는 149만9000건까지 치솟은 것이다.


배달 업계에서는 코로나19와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배달이 크게 증가한 상황에서 올림픽이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로 인해 수요가 더 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바로고의 데이터를 보면 올림픽 개막 전 주말인 17일과 18일 144만2000건의 배달이 완료돼 지난달 보다 크게 증가한 상황이었다. 여기에 올림픽 개막으로 4% 정도의 추가 상승이 이뤄진 셈이다.


과거에도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있을 때 배달 주문은 크게 늘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바로고에 따르면 지난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기간이 포함된 11월 18일부터 24일까지의 배달 건수는 전주 대비 10.2% 증가했다. 코로나19 확산 이전의 데이터를 봐도 2019년 11월 19일 대한민국과 브라질의 축구 평가전이 치러지면서 배달 건수가 전주 같은 요일 대비 11.3% 높아졌다. 특히 이날 배달이 많은 오후 7시부터 11시 사이 배달 건수는 15.9% 늘었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한국 대표팀이 참여하는 국제 대회가 많지 않았다는 점도 이번 올림픽에 대한 관심과 이에 따른 배달 수요 증가와 관련이 있다는 분석이다. 오랜만에 우리나라 대표팀의 메달 소식이 이어지면서 응원 열기가 뜨거워지고, 자연스럽게 배달 주문도 함께 늘고 있다는 것이다. 배달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재확산과 사회적 거리두기, 폭염 등으로 ‘집콕’이 일상이 된 상황에서 올림픽이라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겹쳐 배달 주문이 크게 늘고 있다"며 "업계에서는 배달 지연 등 발생할 수 있는 문제에 대비해 배달 수요와 라이더 공급을 맞추기 위해 힘을 쏟고있다"고 말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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