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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물질 ‘폐활성탄 처리’ 기술 상용화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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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에어코리아㈜, IAEA규제 방사성탄소 농도 뚝 떨어뜨려

“상용화 성공시켜 원전해체 처리 기술 신기원 이루겠다”

방사성물질 ‘폐활성탄 처리’ 기술 상용화가 보인다 경남 김해시 하이에어코리아 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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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원자력산업 폐기물’이 쌓여가는 만큼 이를 처리하는 기술도 진보하고 있다.


하이에어코리아㈜는 2018년 12월에 한국원자력연구원 해체기술연구부에서 과기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으로 개발한 ‘폐활성탄 내 방사성물질의 제거 방법 및 장치’ 원천기술을 이전받아 실용화 개발에 착수했다.


경남도의 원전해체 기술개발 지원사업에 따라 기술실시계약을 통해 신사업에 뛰어든 것이다.


활성탄은 원전 공기정화기의 핵심 소재 중 하나다. 원자력발전소 공기정화기에 장착된 활성탄의 경우 방사성 오염물질인 삼중수소(3H)와 방사성탄소(14C)가 규제 해제 농도를 초과하기에 방사성폐기물로 분류돼 장기간 발전소 내 보관되고 있는 현실이다.


이를 일반 산업폐기물로 처리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술이 국내에서 산·연 협력을 통해 개발돼 원자력 산업계의 관심과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 기술은 열화학적 처리로 폐활성탄의 미세기공들을 확장시킨 후 방사성 오염물질을 물리적·화학적 방법으로 삼중수소 및 방사성탄소를 탈착시키고 분리해 최종적으로 ‘14CO2(이산화탄소)’와 ‘3H2O(물)’ 형태로 회수하는 방법이다.

방사성물질 ‘폐활성탄 처리’ 기술 상용화가 보인다 폐활성탄 처리 흐름도.


하이에어코리아㈜는 과기부 원자력연구개발사업의 하나로 폐활성탄 처리 실증 및 검증에 대한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마침내 모의 실증 시험에서 폐활성탄 내 방사성탄소 농도가 규제 해제 기준 농도(1Bq/g) 이하로 떨어진 것을 방사능 분석 전문기업인 ㈜라드솔을 통해 확인했다.


하이에어코리아 측은 한국수력원자력에서의 실증 시험을 앞두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전영권 하이에어코리아 부사장은 “방사성 물질로 오염된 폐활성탄을 처리하면 저장해야 하는 부피가 20분의 1까지 줄어들어 저장공간도 확보하고, 처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고, 또한 상용화에 성공하면 원전 애로기술 중 하나인 폐활성탄 처리에 새로운 장을 열게 된다”고 기대했다.


그는 “이 분야 해외시장 진출은 물론이고, 다른 방사성 폐기물에도 이 기술을 적용해 원전해체 폐기물 처리 기술의 신기원을 이룰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방사성물질 ‘폐활성탄 처리’ 기술 상용화가 보인다 하이에어코리아가 개발 중인 폐활성탄 처리 장치.


경남 김해에 본사를 둔 하이에어코리아는 세계 조선·해양플랜트 공기조화, 냉동공조 분야 선두기업으로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기계(MN)·공조(MH)·전기(EN) 분야 등 인증을 거쳐 2005년 신월성원전 건설 공조설비 부문에 처음으로 진출하면서 원전 사업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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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고리3·4호기 방폐장, 신한울1·2호기를 거쳐 현재 신고리5·6호기에도 공조설비를 공급하고 있어 원전 공조설비분야 선두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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