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25세 1급' 박성민 靑비서관 발탁에 뿔난 동문…'박탈감닷컴' 개설

시계아이콘01분 1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25세 1급' 박성민 靑비서관 발탁에 뿔난 동문…'박탈감닷컴' 개설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AD


[아시아경제 권서영 기자]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임명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박 비서관의 해임을 촉구하는 사이트 '박탈감닷컴'이 개설돼 논란에 불을 붙였다.


오늘(26일) 이 사이트에 따르면 사이트 개설자는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과 같은 고대 재학생"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자신은) 어느 정당에도 가입한 적 없다. 화가 나서 (사이트를) 만들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개설자는 이 사이트를 문답 형식으로 꾸며 박 비서관의 임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 사이트에서 개설자는 "2021년 6월 21일 청와대에서는 청년비서관에 25세 박성민 전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을 임명했다. 무엇이 문제인지 지금부터 알려드리겠다"며 "박 비서관은 이른바 '공무원의 끝판왕'이라고 불리는 1급 공무원이다. 그러나 박 비서관은 정당 활동 외에 별다른 취업 활동이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고위원은 청년의 힘듦을 아는 것과는 별개"라고 덧붙였다.


개설자는 "5급 행정고시를 도전할 때는 보통 4년 이상을 공부하고, 합격 이후에는 집안의 자랑이 된다"며 "이러한 엘리트 코스를 밟아도 대부분 30년 동안 일한 뒤 1급이 되지 못한 채 정년 퇴직을 한다"고 했다. 이어 박 비서관이 첫 출근 이후 행정관들로부터 현안 보고를 받은 건을 두고 "이렇게 고생해서 5급 공무원이 되더라도 결국 취업 경험도 없는 25살 대학생에게 보고를 해야 한다"고 비꼬았다.


또 "청년비서관은 별정직 1급 공무원으로 급여 412만9천원을 받는다. 연으로 따지면 약 5천만원으로, 각종 수당을 더하면 그 이상이 된다"라며 "취업 준비 왜 하냐. 대학 졸업 안 하고 취업 경험 없어도 여의도에 가서 내가 청년을 대변하겠다고 하면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청와대 관계자를 향해 "청년들은 지금 큰 박탈감을 느낀다. 박 비서관이 계속 그 자리에 있다면 청년들은 더욱 행동에 나설 것이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박 비서관을 두고 "제안을 수락한 당신도 공범이다. 당신으로 인해 청년들이 박탈감을 느낄 수 있다는 걸 몰랐다면 이미 자격이 없다"며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자진해서 내려온다면 그나마 남은 명예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박 비서관의 사퇴를 촉구했다.


AD

앞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박성민 청년비서관 해임을 청원합니다'라는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자신을 공무원을 준비 중인 청년이라고 밝힌 청원인은 "박 비서관의 임명 뉴스를 보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글을 남긴다"고 밝혔다. 이어 "평범한 청년으로서 그 뉴스를 보고 느꼈던 감정은 박탈감, 회의감, 무력감, 허무감이었다"며 "공무원은 계급 체계인 만큼 한 급수씩 올라갈 때마다 긴 시간과 노력,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이를 규정하는 엄연한 규칙들이 있는 만큼 정부의 결정은 모든 체계를 무시한 처사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권서영 기자 kwon1926@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