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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자문위원 노하우, 中企에 큰 도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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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창수 전경련 회장, 우수자문기업 스피드랙 방문
스피드랙 아마존 전용 생산 라인 준공식
취임 후 첫 전경련 자문위원단 성과 점검

[김포=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40여년간 기업 경영을 하면서 경험자들을 통한 배움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문 위원들이 현장에서 쌓은 노하우를 중소기업에 전수하면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경련 경영자문단의 도움으로 미국 아마존 입점에 성공한 중소기업을 허창수 전경련 회장이 24일 찾아가 소감을 전했다. 허 회장은 이날 경기도 김포시의 조립식 앵글 선반 제작업체 스피드랙을 방문해 생산라인을 둘러보고 아마존 전용 라인 준공식에 참석했다. 허 회장이 전경련 경영자문단의 자문 성과를 현장에서 점검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제2, 제3의 스피드랙을 만드는 것이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핵심 전략"이라며 "자문위원 보강과 활발한 활동을 위한 지원 등을 계속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민효기 스피드랙 대표는 "아마존 입점 이후 2주만에 선반 카테고리 74위에 진입했다"며 "아마존 수출을 위한 전용 생산라인을 만들어 수출과 고용을 확대하는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화답했다.


허창수 "전경련 자문위원 노하우, 中企에 큰 도움 될 것" 허창수 전경련 회장(오른쪽)이 24일 경기도 김포시 소재 조립식 앵글 선반 제작업체 스피드랙을 방문해 민병오 스피드랙 회장과 악수를 하고 있다./사진제공=전경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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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79년 설립된 스피드랙은 2014년까지만해도 매출액 60억원대의 중소기업이었다. 성장의 갈림길에서 고민하던 민 대표는 2015년 초 전경련 경영자문단에 도움을 청했고, 자문위원 6명은 성장을 위해서는 경영자의 개인적 능력뿐 아니라 체계적인 경영시스템을 갖춰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팀, 마케팅팀을 신설하고 본부장·팀장 책임경영제, 성과급 제도 등 인사제도를 개선했다. 생산능력 확충을 위한 부지매입과 설비투자도 적기에 시행했다. 또 물류와 포장품질 개선, 고객 요구사항 분석 등 성장을 지속함에 따라 시기별로 필요한 사항에 대해 함께 고민을 나눴다.


이후 스피드랙 매출은 2016년 100억원을 뛰어넘었고 지난해에는 360억원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매출 목표를 500억원으로 잡았다. 지난해 6월부터는 전경련 경영자문단의 도움을 받아 해외영업팀 직원들과 미국 아마존 입점에 도전했고, 목표를 달성해 이날 수출 전용라인 준공식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알렸다. 향후 북미와 유럽, 일본 등에도 진출할 방침이다.



전경련 중소기업협력센터는 2004년 주요그룹 전직 최고경영자(CEO)와 임원 40인이 참여한 전경련 경영자문단을 출범했다. 대기업에서 성공 경험을 가진 인재들의 능력을 강점으로 내세워 지난해까지 1만861개 기업에 2만2265건의 자문을 제공했다. 센터는 스피드랙의 성공모델을 다른 기업으로 확산하기 위해 현재 기업 수 기준 30% 수준인 밀착형 공동자문을 5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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