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비트코인 지금] 한때 4000만원 밑으로…美 석학 비트코인 저격 나서

시계아이콘01분 1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뉴스듣기

에스와르 프라사드 美 코넬대 교수 "비트코인 환경 해치는데 익명성·결제 보장 못해"
중국에 위치한 가상화폐 채굴업체 중 90% 사라져

[비트코인 지금] 한때 4000만원 밑으로…美 석학 비트코인 저격 나서 ▲에스와르 프라사드 미국 코넬대 교수
AD


[아시아경제 공병선 기자] 대표 가상화폐(암호화폐) 비트코인이 한때 4000만원 밑으로 떨어졌다.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연구부문 수석과 중국 담당 책임자를 지낸 에스와르 프라사드 미국 코넬대 교수는 비트코인이 환경을 해치는 동시에 실용성을 지니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0일 오후 9시24분 기준 비트코인은 전날 대비 5.47% 하락한 3978만원을 기록했다. 비트코인 시세가 4000만원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9일 이후 처음이다. 이날 오전 10시2분 기준 비트코인은 4174만원을 기록했다.


프라사드 교수는 비트코인이 환경을 해친다고 지적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프라사드 교수는 미 경제매체 CNBC와의 인터뷰를 통해 “비트코인 채굴은 분명 환경에 부정적이다”며 “지분증명방식을 택한 이더리움은 에너지 집약도가 훨씬 적으면서 비트코인의 장점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분증명방식이란 모두가 데이터 관리에 참여하는 작업증명방식과 달리 해당 가상화폐 지분을 많이 가지고 있는 소수에게 데이터를 관리하도록 권한을 부여하는 방식을 말한다.


아울러 프라사드 교수는 비트코인이 본질적 가치인 익명성을 보장하지 못하며 결제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어렵다고 비판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핵심 가치는 익명성을 제공하는 것이지만 비트코인을 실생활에 활용하게 된다면 결국 지갑 주소나 물리적 신원과 블록체인 생태계가 연결된다”며 “익명성을 위해 비트코인의 대안을 찾고 있지만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트코인이 결제 수단으로 활용되는 것에 대해선 “느리고 번거로우면서 시장이 매우 불안정하다”며 “교환매체로 적합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전부터 프라사드 교수뿐만 아니라 세계적 석학들은 비트코인 비판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로버트 쉴러 예일대 교수는 “가상화폐의 가치는 매우 모호하며 실질적 가치가 아닌 군중심리에 의해 가치가 책정된다”고 설명했다. 폴 크루그먼 뉴욕시립대 교수도 “비트코인은 화폐의 역할을 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그 역할을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며 “효용이 없는 비트코인에 투자가 몰리는 것은 순전히 오르는 시세 때문이며 다단계 사기 수법과 마찬가지다”고 비판했다. 쉴러 교수와 크루그먼 교수는 각각 2013년, 2008년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한편 중국의 대부분 비트코인 채굴업체가 폐쇄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쓰촨성이 관내 26개 비트코인 채굴업체에 폐쇄명령을 내리는 등 강력한 규제로 인해 중국 전체 채굴업체의 90%가 사라졌다고 전했다.


AD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비트코인의 65.08%가 중국에서 채굴될 만큼 중국은 가상화폐 시장에 중요한 국가였다. 하지만 중국이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앞두고 자국 금융 주권을 지키기 위해 비트코인 채굴업체를 제재하기 시작했다. 지난달 25일 중국 네이멍구 자치구는 가상화폐 채굴업체뿐만 아니라 연루된 개인과 기업까지 신용불량명단(블랙리스트)에 올리겠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공병선 기자 mydill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1606:40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⑥ 생존과 직결되는 복지 문제로 챙겨야…"진단체계 만들고 부처 간 연계 필요"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606:30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케첩은 알아도 토마토는 본 적 없다"는 美…일본은 달걀 아닌 "회·초밥이 왔어요"⑤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406:30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④ 이동식 마트는 적자…지원 조례는 전국 4곳 뿐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306:30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창고에 쟁여놔야 마음이 편해요"…목숨 건 장보기 해결하는 이동식 마트 ③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206:40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새벽배송은 사치, 배달이라도 됐으면"…젊은 사람 떠나자 냉장고가 '텅' 비었다 ②

    편집자주'장보기'를 어렵다고 느낀 적 있나요? 필요한 식품은 언제든 온·오프라인으로 살 수 있는 시대에 상상조차 불가능한 일이지만 대한민국에는 걸어서 갈 슈퍼도 없고, 배달조차 오지 않아 먹거리를 구하기 어려운 지역이 있습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 찾기처럼 음식을 살 수 없는 이곳을 '식품사막'이라 부릅니다. 식품사막은 고령화, 지방소멸, 정보격차 등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습니다. 장보기라는 일상의 불편함이 어떤

  • 25.12.1810:59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이재명 대통령 업무 스타일은…"똑부" "구축함" "밤잠 없어"

    정부 부처 업무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오늘은 국방부 보훈부 방사청 등의 업무 보고가 진행된다. 업무 보고가 생중계되는 것에 대해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감시의 대상이 되겠다는 의미, 정책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무 보고가 이루어지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업무 스타일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대통령실 참모들과 대통령과 같이 일했던 이들이 말하는 '이재명 업무 스타일'은 어떤 것인

  • 25.12.0607:30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한국인 참전자 사망 확인된 '국제의용군'…어떤 조직일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이현우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했다가 사망한 한국인의 장례식이 최근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열린 가운데, 우리 정부도 해당 사실을 공식 확인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매체 등에서 우크라이나 측 국제의용군에 참여한 한국인이 존재하고 사망자도 발생했다는 보도가 그간 이어져 왔지만, 정부가 이를 공식적으로 확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2.0309:48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조응천 "국힘 이해 안 가, 민주당 분화 중"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조응천 전 국회의원(12월 1일) 소종섭 : 오늘은 조응천 전 국회의원 모시고 여러 가지 이슈에 대해서 솔직 토크 진행하겠습니다. 조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요즘 어떻게 지내시나요? 조응천 : 지금 기득권 양당들이 매일매일 벌이는 저 기행들을 보면 무척 힘들어요. 지켜보는 것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