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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 사모 운용사, 대형 운용사 실적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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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인운용, 1~3월 순이익 기준 전체 2위
라임·옵티머스 사태에도 증시 활황 영향 반영

중소 사모 운용사, 대형 운용사 실적 뛰어넘었다 역대 최고이 롤러코스터를 탄 2020년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며 막을 내렸다. 2021년을 밝히는 여의도의 증권가 야경이 화려하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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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증시 활황에 1분기 중소형 사모 운용사들의 실적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금융투자협회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국내 300여개 자산운용사 가운데 올해 첫 3개월간 1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개별 기준)을 낸 운용사는 10곳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은 운용자산이 1조원 안팎의 중소 운용사였다. 일부는 공모펀드도 운용하지만, 대부분 사모펀드 운용을 통해 수익을 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98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해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였다. KB자산운용(184억원), 삼성자산운용(180억원)은 100억원대 순이익을 냈고, 신한자산운용과 한국투자신탁운용도 각각 112억원과 101억원을 벌었다. 이들 운용사는 50조원 이상의 돈을 굴리는 대형 운용사다.


중소 운용사들도 이에 버금가는 실적을 냈다. 운용 규모가 4000억원도 안되는 브레인자산운용은 1∼3월 196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KB와 삼성자산운용을 따돌리고 분기 실적 2위에 올랐다. 브레인운용은 지난해 4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 기준으로는 413억원의 순이익을 벌어들였다. 지난 2019년 4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1억20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에 비춰보면 1년 만에 대형 운용사를 능가하는 실적을 올렸다.


DS자산운용과 PIM자산운용도 159억원과 136억원, 타이거자산운용(3월 결산)과 안다자산운용(3월 결산)도 1∼3월 114억원과 111억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3월 결산)은 순이익 34억원을 벌어들이는 데 그쳤지만 최근 1년간 이익은 372억원에 달했다. 코로나19 이후 증시와 기업공개(IPO) 시장의 활황으로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9년과 2020년 라임·옵티머스 펀드 사태로 사모펀드 업계 위축이 우려됐지만, 증시 활황으로 크게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들 중소 운용사의 운용자산 규모도 최근 1년간 커졌다. 브레인자산운용의 경우 지난해 3월 말 2257억원에서 지난 3월에는 3597억원으로 60%가 급증했다. DS자산운용은 이 기간 1조1036억원에서 1조2412억원으로, 타이거 자산운용은 3942억원에서 4407억원으로 늘었다. 안다자산운용과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8891억원과 1조3347억원에서 1조594억원과 1조4161억원으로 증가했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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