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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금리 1%P 오르면 이자부담 11.8兆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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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2% 변동금리 추정…시장금리 상승시 직격탄
자영업자 대출 777兆…금리 1%P↑·5.2兆 더 내야

가계대출 금리 1%P 오르면 이자부담 11.8兆 증가 국민은행 대출창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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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가계대출 금리가 1%포인트 높아지면 차주가 부담해야 하는 이자가 12조원 가까이 불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주택담보대출·신용대출 등 가계대출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이자는 11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자 증가액을 소득분위별로 보면 1분위(하위 20%) 5000억원, 2분위 1조1000억원, 3분위 2조원, 4분위 3조원, 5분위(상위 20%) 5조2000억원이다.


5분위 고소득층을 빼고 저소득층과 중산층에서만 6조6000억원의 이자 부담이 더해지는 셈이다.


이 집계는 한은이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가계신용 통계상 가계대출 총잔액인 1630조2000억원을 지난해 가계금융·복지조사에서 파악한 소득분위별 금융부채 비중에 따라 나눈 결과다.


한은은 가계대출의 72.2% 정도가 변동금리로 대출일 것으로 추정했다. 변동금리 대출은 시장금리 상승에 바로 영향을 받는다.


변동금리 대출 비중은 소득분위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 이번 분석에서는 모든 분위에 같은 비율을 적용했다.


변동금리 가계대출 잔액에 금리 인상 폭 1%포인트를 곱해 추정된 것이 총 이자 증가분과 소득분위별 이자 증가 규모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한국 전체 금융부채 가운데 각 소득분위가 차지하는 비중은 1분위 3.9%, 2분위 9.4%, 3분위 17%, 4분위 25.6%, 5분위 44.1%다.


같은 방법으로 금리가 0.5%포인트 오를 때 가계대출 이자는 5조9000억원 늘어나는 것으로 추산됐다. 소득분위별로는 1분위 2000억원, 2분위 6000억원, 3분위 1조원, 4분위 1조5000억원, 5분위 2조6000억원이다.



한편 한은이 추산한 국내 자영업자 대출 규모는 777조원으로, 이들은 대출 금리가 1%포인트 오르면 이자를 5조2000억원 더 내야 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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