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물검역도 디지털증명…'전자식물검역증명서' 시행

검역본부, 10일부터 미국 농축산물 종이증명서 대체..."신속통관, 교역확대 기대"

[세종=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오는 10일부터 미국의 수출입 농산물에 대한 식물검역증명서를 '전자식물검역증명서(ePhyto)'로 대체 시행한다고 6일 밝혔다.

농수산물을 수출입하려면 식물검역증명서 원본을 수입국 검역기관에 내야 했다. 자연스럽게 분실, 위조 등의 문제가 생겼다. 최근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항공편이 결항돼 식물검역증 원본을 제때 제출하지 못하는 등 통관이 지연되는 사례도 발생했다.

검역본부는 이런 문제를 풀기 위해 국제식물보호협약(IPPC)의 전자식물검역증명서 구축과 도입을 추진해 왔다.

전자식물검역증명서 시행으로 기존 종이검역증명서 발급과 제출 기간(1∼10일)을 단축시켜 신속한 통관이 가능해지고 검역절차, 증빙자료 신뢰도 향상으로 교역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전영수 검역본부 수출지원과장은 "앞으로 대상 국가를 단계적으로 넓히고, 교역 중인 개도국의 전자식물검역증명서 시스템 구축사업도 지원하는 등 식물검역 분야에서 우리나라의 국제 신인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